광주, 부산 등 지역문화재단과 협력 기획전
'여기 닿은 노래' 5일부터 6월30일까지 개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이 2024년 첫 전시 '여기 닿은 노래' 는 광주, 부산,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한 기획전시다.
장애예술창작센터 출신 작가 7명(김은설, 김선환, 라움콘, 신수항, 신현채, 유다영, 전동민)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장애인 비장애인 예술가가 참여했다. 5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2023년 11월 아르코미술관이 광주, 부산, 서울문화재단, 독일문화원과 캐나다 국립장애인문화예술센터와 협력해 개최했던 '2023 무장애 국제예술 라운드테이블 ‘무장애: On Going''의 연장선에 있는 전시다.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넘어 삶의 다양성을 어떻게 인지하고 인정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장애예술,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등 장애와 비장애를 이분하는 단어 사용와 작품 설명은 지양했다.
공감각과 접촉을 통해 소통을 유도하는 조각, 설치 등을 포함해 장애인 창작자들과 함께 추는 춤 등 장애인 주체들과 어떻게 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할지를 고민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르코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직원 및 안내 요원을 대상으로 접근성 워크숍을 진행하고 시설 안내물을 추가 배치했다. 영상 작품에는 ㈜한국콘텐츠접근성연구센터(대표 서수연)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 해설을 작성했다.
발달장애허브 사부작, 제로셋 프로젝트, 꿈꾸는베프 등의 단체들과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근혜 관장은 “지역재단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지역의 작가들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미술관이 지향하는 협업과 포용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전시”라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