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은 이번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민주당'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30%, '모름' 또는 '무응답'은 15%였다.
대부분 연령대가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 지지층인 40대(68%)와 50대(63%)에서 두드러졌고, 30대(58%), 18~29세 세대에서도 54%가 민주당의 원내 제1당 차지를 점쳤다. 다만 70세 이상 세대에선 국민의힘이 원내 제1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49%로 민주당의 원내 제1당 예상(23%) 비율보다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88%가 자당의 원내 제1당을 전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21%는 민주당의 원내 제1당을 예상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을 빼곤 모두 민주당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진보층은 74%, 중도층도 67%로 높은 전망치를 보였고, 보수층에서도 32%가 민주당의 원내 제1당을 예상하면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총선에 대한 인식 조사는 '정부·여당 지원' 46%, '정부·여당 견제' 47%로 비등했다.
18~29세(54%), 30대(49%), 40대(67%), 50대(54%)는 정부여당 견제론이 강했다. 이에 비해 60대(62%)와 70세 이상(74%)에선 정부여당 지원론이 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의 경우 견제론과 지원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에선 견제론이 50%, 지원론이 44%였고 인천·경기에선 견제론이 49%, 지원론이 44%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청권에서도 지원론 50%, 견제론 42%였다.
이와 함께 광주·전라 지역에선 견제론(65%)이 지원론(23%)보다 높았고,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지역에선 지원론이 각 60%, 53%, 54%로 견제론(각 35%, 40%, 34%)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 응답률은 1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