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년 역사' 유성호텔 사라졌지만…소나무가 추억 명맥

기사등록 2024/04/04 14:11:19

유성호텔 소나무, 온천공원 입구로 이식

[대전=뉴시스] 폐업한 유성호텔이 유성구에 기증하는 소나무. (사진=유성구 제공) 2024.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폐업한 유성호텔이 유성구에 기증하는 소나무. (사진=유성구 제공) 2024.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109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달 31일 문을 닫은 대전 유성호텔이 소나무로 남아 유성온천의 상징이자 추억의 명맥을 이어간다.

유성구는 5일 오전 10시 유성온천 공원에서 유성호텔이 기증한 소나무 기념식수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유성호텔 입구에서 사철 초록을 유지하며 온천과 호텔을 찾는 방문객을 맞던 소나무를 맞은편의 유성온천 공원 입구로 옮겨 심는다. '109년간 유성온천을 지켜온 유성호텔을 기억하며…'라는 문구가 새겨진 표지석도 설치된다.

일제강점기였던 지난 1915년 문을 연 유성호텔은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호텔이자 국내 온천관광의 상징으로 10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다 시설 노후화, 이용객 감소 등에 따라 지난 2022년 10월 매각을 결정하고 폐업 수순을 밟아왔다.

1970년대에는 신혼여행 명소로, 1990년대에는 유성온천 관광특구로 환하게 불을 밝히며 유성온천 역사와 함께했던 유성호텔은 지역민들에게 단순한 '건물' 이상의 의미와 추억이 담긴 곳이다.

구는 유성온천 지구 활성화를 위해 유성온천의 특성과 정체성을 살린 관광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온천을 활용한 힐링 공간이자 랜드마크인 유성온천문화체험관 건립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성호텔 부지에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2028년 10월까지 관광호텔 1개동, 공동주택 2개동을 건립하는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에 대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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