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 만난 조규홍 장관 "불편·불안 지속돼 대단히 송구"

기사등록 2024/04/04 10:50:51

"현 상황 무겁게 받아들여…불편 해소 방안 모색"

"환자·가족 고통 커지지 않게 의료계와 대화 최선"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조규홍(왼쪽 맨 앞)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 회의장에서 환자단체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4.04. nowest@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조규홍(왼쪽 맨 앞)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 회의장에서 환자단체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환자단체들과 만나 환자와 그 가족이 겪는 불편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 회의장에서 환자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현장 혼란이 계속됨에 따라 중증·응급 환자, 가족들께서 겪는 불편과 불안이 지속돼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환자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들의 불편과 이러한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환자 가족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는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4일) 이 자리는 환자단체 대표들을 모시고 현 비상진료체계에서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조금이라도 의료 이용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 진료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공의에 이어 최근 의대 교수들도 단축 근무를 하는 등 진료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생기자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시니어 의사, 진료지원 간호사, 시니어 의사 등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암 환자를 위해 진료협력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국립암센터 내에 암환자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며 응급의료포털과 대한암협회를 통한 암 진료 정보 안내도 확대하고 있다.

조 장관은 "비상진료체계가 실제 환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더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커지지 않게 의료계와의 대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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