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135조원 지원안 세부 사항 비공개…우크라와 논의해 와"

기사등록 2024/04/04 10:55:52

스톨텐베르그 "외무장관회의서 논의…내일도 논의할 것"

"세부 사항 몇 주 안 구체화…최종 결정은 아직 안 내려"

FT "나토, 트럼프 대비해 1000억 달러 지원안 준비" 보도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외무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04.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외무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0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대비해 1000억 달러(약 134조67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외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그 제안(1000억 달러 지원안)의 세부 사항과 관련해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제도화된 지원 체계를 개발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공유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우크라이나와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해왔다는 것"이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논의했다. 최근에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대화했고, 내일(외무장관회의 이틀차)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또 "모든 동맹국은 이 중요한 시기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필요성에 동의한다. 목적의 통일성이 있다. 오늘 동맹국은 안보 지원과 훈련을 조정하는 데 있어 나토의 더 큰 역할을 계획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부 사항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구체화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현재와 장기적으로 나토의 지원에 의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영국 수도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05.
[런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영국 수도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05.

아울러 "자발적 단기 지원 대신 장기적 나토의 약속에 더 많이 의존하고, 더 왕성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강력한 조직을 강한 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서 "오늘 어떤 (지원) 형식을 설정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계획을 시작하는 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우리는 군 당국이 계획과 세부 사항을 제공하도록 요청하고, 그 뒤에 군 당국이 내놓은 제안과 계획을 기반으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나토 회원국 외교관을 인용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제안한 1000억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오는 4일까지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구상은 방위 분담금을 빌미로 나토 탈퇴나 유럽 방위 책임 등한시를 압박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이다. 또 미국이 하원 공화당에 막혀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승인하지 못하는 상황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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