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미니PC 거래액 전년비 41%, 21% 증가
"해외구매 플랫폼마다 판매 금액 편차 커"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지난주 온라인 유통가에서 해외구매 수요 확대로 키보드·미니PC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지난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거래된 키보드의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미니PC(베어본PC)의 거래액도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1% 증가했다. 미니PC는 일반적인 크기의 데스크탑과는 달리 작고 가벼운 PC로 간단한 게임, 오피스 작업 등이 가능하다.
다나와는 관련 품목의 상승에 대해 해외구매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할인공세로 외산제품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며 해외구매 수요가 일시적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입소문이 퍼지자 평소 키보드나 미니PC에 관심 없었던 사람이 구매에 편승하는 ‘밴드왜건 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해외구매 비중은 급증했다. 다나와에 따르면 전체 키보드 거래액 중 해외구매 비중은 작년 3월 3%에서 올해 3월 24%까지 늘었으며, 같은 기간 미니PC의 해외구매 비중도 1%에서 40%로 뛰어올랐다.
다나와 관계자는 “예전에는 TV 등 대형가전에서 해외구매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저가 및 소형제품을 중심으로 구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해외구매의 경우 기준가격이 모호하고 플랫폼마다 편차가 커 반드시 가격비교를 거친 이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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