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코스피…삼전에 쏠린 시선

기사등록 2024/04/04 06:00:00

최종수정 2024/04/04 06:41:29

코스피 1.68% 급락한 2706선 마감…외인 순매도 전환

치솟는 美 10년물 국채 금리 변수…삼전 실적 주목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6.19포인트(1.68%) 내린 2706.9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348.9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1.63포인트(1.30%) 하락한 879.96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4.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6.19포인트(1.68%) 내린 2706.9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348.9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1.63포인트(1.30%) 하락한 879.96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2년만에 2700선을 돌파하며 2800선까지 넘보던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함께 치솟는 미 국채 금리가 글로벌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주식시장이 금리 급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번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에 관심을 가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6.19포인트(-1.68%) 급락한 2706.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30% 하락하며 88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0억원과 6748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1조2267억원(1만3134계약)을 팔아치워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최근 2800선 고지 점령을 노렸던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 지표가 확인되면서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견고한 경제지표에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4%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28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6월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엔 나설 가능성은 일주일 전 약 70%에서 63%로 낮아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지수에 이어 구인·이직 보고서(JOLTs), 공장재 주문 등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견고한 미국 경기를 증명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켰다"며 "국내 증시는 오는 5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과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 관망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급등하는 국제 유가도 눈 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4개월 만에 약 20% 상승하며, 배럴당 85달러까지 올라 물가 리스크를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책무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인데, 지금의 연준 금리 인하 근거는 물가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유가 상승과 그로 인해 파급될 수 있는 물가 리스크는 미국 국채 금리의 하단을 지지하는 한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도 눈에 띄지만, 시장 금리와 유가가 상승하는 것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것이 우려 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다음 이벤트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될 전망이며, 그전까지는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