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소송·규제 악재에도 매출 성장?…내년 서비스 매출 135조 전망

기사등록 2024/04/03 17:25:04

최종수정 2024/04/03 19:51:30

아이폰·서비스 성장 힘입어 올해 매출 4000억 달러 첫 돌파 가능성

"미국·EU발 위험 아직 초기 단계…당장 수익화에 큰 영향 없을 듯"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의 한 애플스토어에 애플 로고가 전시돼있다. 2019.1.3.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의 한 애플스토어에 애플 로고가 전시돼있다. 2019.1.3.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최근 미 정부의 소송, 유럽 내 초강력 규제 등 고초를 겪고 있음에도 내년 역대 최고 수준의 서비스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내년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4분의1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연간 1000억 달러(약 13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는 하드웨어와 서비스 부문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4000억 달러(약 540조2000억원)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최근 애플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EU(유럽연합)의 DMA(디지털시장법) 규제 적용 등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미국 법무부는 셔먼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애플을 고소했는데, 해당 법안이 미국의 독점 대기업을 분할시켰던 전례가 많은 만큼 애플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미국과 EU에서 나타나고 있는 법적·규제적 이슈가 위험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장 애플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미국과 EU에서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 적어도 중기적으로는 아이폰 기반의 수익화에 별다른 영향이 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애플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 대비 AI(인공지능) 기술 개발에서 뒤처졌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카운터포인트는 오는 6월10일 애플 연례개발자회의(WWDC 24)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그간 애플이 AI에 대해 침묵해온 것이 일종의 '전략'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는 전세계에서 20억대가 넘게 사용되고 있다. 이같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앱스토어, 애플케어 플러스, 애플 뮤직 등의 서비스가 애플의 실적 성장을 이끌어왔다.

또한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프리미엄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흥시장이 성장하면서 아이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흥시장 성장은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iOS 생태계에 들어가는 새로운 사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신흥 시장에서의 아이폰 성장은 다른 애플 서비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소비자들이 아이폰에 더 의존하게 되면서 다른 애플 제품에도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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