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갈라, 이름 바꾸고 예정대로 공연

기사등록 2024/04/02 15:43:41

(사진=발레앤모델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발레앤모델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의 내한공연 '볼쇼이 발레단 갈라콘서트 2024 in 서울'이 타이틀을 바꾸고 예정대로 공연한다.

공연을 주최하는 발레앤모델 최준석 대표는 최근 SNS에 글을 올려 '볼쇼이 발레단 갈라콘서트'의 타이틀을 '발레앤모델 슈퍼 발레콘서트 2024 인 서울'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긴 시간 깊은 고민 끝에 대한민국 사상 유례 없었던 위대한 라인업, 볼쇼이 극장 수석 지휘자, 볼쇼이 발레단 대표 작품으로 큰 감동을 선물해 드리기로 했다"며 "순수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공연명을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최측이 공연명을 변경한 것은  볼쇼이 발레단의 간판스타이자 푸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이 취소되는 등 최근 공연계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을 앞두고 "침략 국가의 공연자들을 보여주는 것은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을 정당화한다"고 반발했고, 주최 측은 출연자와 관객의 안전을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

이번 볼쇼이 발레단 내한 무용수들에 대한 논란은 없지만 공연계는 이 발레단이 러시아 국립기관인 만큼 자하로바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해왔다. 발레단이 소속된 볼쇼이극장의 총감독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독일 뮌헨필하모닉에서 해고된 친푸틴 인사 발레리 게르기예프다.

슈퍼 발레콘서트는 오는 16~18일 세종문화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등 10개 작품의 주요 장면들을 연기한다. 볼쇼이 극장 수석 지휘자 안톤 그리샤닌이 지휘봉을 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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