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실적 추이.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28/NISI20240328_0001513141_web.jpg?rnd=20240328135815)
[서울=뉴시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실적 추이.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운송 전문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 4월까지 기업 상장을 해야 하는 '상장 초읽기'에 내몰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2대 주주인 LLH(지분율 21.87%)의 풋옵션 행사 기한이 최대 1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2021년부터 미뤄온 풋옵션 행사를 더는 연기하기 어려워, 내년 4월까지는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해야 하는 처지다.
특히 올해 2월 취임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경영능력을 발휘해 IPO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상장이 여의치 않아 LLH가 풋옵션을 행사한다면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는 LHH의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을 대신 인수하는데 35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사모펀드(PEF) 부문인 LLH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투자에 참여하며, 특정 시점까지 IPO를 하지 못하면 풋옵션을 행사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IPO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 2대 주주인 LLH의 풋옵션 행사 기한은 오는 4월 13일부터 1개월 정도가 남았다. 다만 롯데지주가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연기 및 LLH 풋옵션 행사 기간 연기를 요청하면, 1년 더 연기가 가능하다. 따라서 롯데글로벌로지스 입장에선 내년 4월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문제는 롯데글로벌로지스 IPO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최대 1년을 남겨두고 있지만, 상장을 이때까지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업계 경영 상황과 국내 증시 분위기를 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 4월까지 IPO를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LLH의 풋옵션 행사 기한을 계속 연장하는 것도 어렵다. 이미 2021년부터 풋옵션 행사 기한을 몇차례 늦춰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 초에는 IPO를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IPO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IPO를 완수할 경우,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 LLH의 풋옵션 행사를 모면하려면 1조5000억원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IPO 실제 공모가가 풋옵션 행사 가격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액을 LLH에 지급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글로벌로지스 매출은 3조6141억원이다. 시가총액이 3500억원인 한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2조8075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 매출은 한진 매출보다 30% 정도 많기 때문에 이 비율로 시가총액을 단순 계산하면, 롯데글로벌로지스 예상 시총은 4500억원 수준이다. 업계는 여기에 다양한 프리미엄을 추가한다고 해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 가치는 1조원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올해 2월 신규 취임한 강병구 대표의 IPO 부담이 상당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강 대표는 1998년 미국 물류업체 UPS에 입사한 이후 꾸준히 물류업계에서 실력을 쌓은 물류 전문가로 통한다.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를 맡았고, 2월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올해 2월 취임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경영능력을 발휘해 IPO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상장이 여의치 않아 LLH가 풋옵션을 행사한다면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는 LHH의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을 대신 인수하는데 35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사모펀드(PEF) 부문인 LLH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투자에 참여하며, 특정 시점까지 IPO를 하지 못하면 풋옵션을 행사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IPO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 2대 주주인 LLH의 풋옵션 행사 기한은 오는 4월 13일부터 1개월 정도가 남았다. 다만 롯데지주가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연기 및 LLH 풋옵션 행사 기간 연기를 요청하면, 1년 더 연기가 가능하다. 따라서 롯데글로벌로지스 입장에선 내년 4월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문제는 롯데글로벌로지스 IPO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최대 1년을 남겨두고 있지만, 상장을 이때까지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업계 경영 상황과 국내 증시 분위기를 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 4월까지 IPO를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LLH의 풋옵션 행사 기한을 계속 연장하는 것도 어렵다. 이미 2021년부터 풋옵션 행사 기한을 몇차례 늦춰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 초에는 IPO를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IPO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IPO를 완수할 경우,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 LLH의 풋옵션 행사를 모면하려면 1조5000억원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IPO 실제 공모가가 풋옵션 행사 가격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액을 LLH에 지급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글로벌로지스 매출은 3조6141억원이다. 시가총액이 3500억원인 한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2조8075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 매출은 한진 매출보다 30% 정도 많기 때문에 이 비율로 시가총액을 단순 계산하면, 롯데글로벌로지스 예상 시총은 4500억원 수준이다. 업계는 여기에 다양한 프리미엄을 추가한다고 해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 가치는 1조원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올해 2월 신규 취임한 강병구 대표의 IPO 부담이 상당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강 대표는 1998년 미국 물류업체 UPS에 입사한 이후 꾸준히 물류업계에서 실력을 쌓은 물류 전문가로 통한다.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를 맡았고, 2월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