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휴학 신청, 어느덧 '절반 육박'…"승인 안해주면 소송 불사"

기사등록 2024/03/25 11:00:00

최종수정 2024/03/25 12:27:29

의대 휴학신청, 누적 9109건으로 재학생의 48.5%

의대협, 오늘 대학 당국과 의대 학장에게 승인 요구

"휴학계 수리되지 않는 대학에선 행정소송도 불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2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2024.03.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2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2024.03.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의 집단 휴학 신청건수가 9000건을 넘어 연일 늘어나고 있다. 의대생들이 25일부터 대학에 휴학 승인을 집단적으로 요구하는 등 혼란이 가중될 조짐이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인 24일까지 학칙상 요건을 갖춘 유효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 수는 누적 9109명(재학생 48.5%)이다. 일요일인 전날 하루 신규 휴학 신청이나 철회, 반려 및 허가된 사항은 없었다.

이는 학칙상 요건에 부합하는 유효 휴학계만 집계된 것으로 집단행동 의대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 집단 휴학과 별개로 전국 40개교 의대 중 8개교(20.0%)에서 전날 수업거부 행동이 파악됐다. 대학은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앞서 23일 임시총회를 가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3월25일부로 40개 모든 단위가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고 수리되지 않는 단위는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의대생들이 대학 당국과 의대 학장에게 자신들이 집단적으로 제출했던 휴학 신청을 승인해 달라고 요구한 뒤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협은 "휴학계 제출 및 수업 거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 유급된다면 이번 정책으로 2025년에 확대된 증원을 학교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출된 휴학계가 현재 수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교육부의 직권 남용 여부에 대해 추후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동맹휴학'을 사유로 접수된 휴학계는 승인하지 말도록 대학들에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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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휴학 신청, 어느덧 '절반 육박'…"승인 안해주면 소송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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