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공수처 '이종섭 총선전 소환 어렵다'에 "민주당과 협잡한 정치공작"

기사등록 2024/03/22 18:09:47

최종수정 2024/03/22 20:03:29

"공수처, 정치 장난질 다름없는 저질 공작"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이종섭 호주대사 대한 소환조사가 총선 전까지 어렵다'고 한 데 대해 "공수처의 '언론플레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선동'과 '공세'로 앞장서며 서로 협잡한 명백한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결국 공수처의 언론플레이가 멀쩡히 대사직을 수행하던 공직자에 대해 '범죄자 도피'라는 허위 프레임으로 이어졌고, 외교 결례까지 무릅쓰게 했다"며 "공수처가 행한 일련의 행위들은 '정치질'을 넘어선 '정치 장난질'이나 다름없는 저질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소환 조사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범죄 혐의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지난해 9월에 고발한 이 사건에 대해 혐의도 입증하지 못해 놓고선, 이 대사에게 장기간 출국을 금지시킨 것도 모자라 언론플레이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여론을 선동하려 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선거를 불과 3일 앞두고 벌였던 대장동 게이트 사건의 주범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가짜 인터뷰 조작과 딱 판박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 공작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고 발표하자 이 대사 측은 "준비가 아직도 안 돼 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종섭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출국금지를 몇 차례 연장하고, 해제에 반대 의견까지 냈다고 하던데, 소환조사 준비가 아직도 안 돼 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며 "출국금지와 해제 반대에 무슨 특별한 이유나 배경이 있었던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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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수처 '이종섭 총선전 소환 어렵다'에 "민주당과 협잡한 정치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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