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AP/뉴시스]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 2024.03.21.](https://img1.newsis.com/2024/02/15/NISI20240215_0000863505_web.jpg?rnd=20240215004252)
[바르샤바=AP/뉴시스]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 2024.03.2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서방 군병력의 우크라이나 주둔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서방 군인들의 주둔을 언급하며 이를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불렀다고 dpa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총리가 말했듯이, 우크라이나에는 이미 큰 나라에서 온 군대가 있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언급한 것이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시코르스키 장관은 "폴란드어에는 '타옘니차 폴리시넬라(tajemnica poliszynela)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모두가 아는 비밀을 뜻한다"고 답했다.
올해 2월 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몇 달 간의 논쟁 끝에 타우러스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것을 다시 한번 거부했다. 그는 독일이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을 우려하며 이를 정당화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순항 미사일을 지원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지난 달 기자들에게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순항 미사일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며 독일군은 적대 행위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의 행동(표적조절)과 관련된 일은 독일에서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당 정치인 뿐만 아니라 해외 정치인들도 숄츠 총리의 발언을 놓고 우크라이나에 서방 군인이 존재한다는 뜻으로 확대해석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 순항미사일 배치는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역사적인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400년 동안 한 나라였다. 그리고 이것은 러시아인들에게 너무 쉬운 선전용 자료가 될 것"이라며 "그러니 우리는 그 일(군 병력 파견)을 하는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코르스키 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기한 파병 논란에 대해선 “마크롱 대통령의 전략, 전술적 논리를 이해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우리가 무엇을 할지 걱정하게 놔두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군대 배치 결정은 각 국가에 달려 있다"며 "프랑스가 결정한다면 독자적으로 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시코르스키 장관은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총리가 말했듯이, 우크라이나에는 이미 큰 나라에서 온 군대가 있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언급한 것이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시코르스키 장관은 "폴란드어에는 '타옘니차 폴리시넬라(tajemnica poliszynela)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모두가 아는 비밀을 뜻한다"고 답했다.
올해 2월 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몇 달 간의 논쟁 끝에 타우러스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것을 다시 한번 거부했다. 그는 독일이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을 우려하며 이를 정당화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순항 미사일을 지원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지난 달 기자들에게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순항 미사일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며 독일군은 적대 행위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의 행동(표적조절)과 관련된 일은 독일에서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당 정치인 뿐만 아니라 해외 정치인들도 숄츠 총리의 발언을 놓고 우크라이나에 서방 군인이 존재한다는 뜻으로 확대해석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 순항미사일 배치는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역사적인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400년 동안 한 나라였다. 그리고 이것은 러시아인들에게 너무 쉬운 선전용 자료가 될 것"이라며 "그러니 우리는 그 일(군 병력 파견)을 하는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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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코르스키 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기한 파병 논란에 대해선 “마크롱 대통령의 전략, 전술적 논리를 이해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우리가 무엇을 할지 걱정하게 놔두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군대 배치 결정은 각 국가에 달려 있다"며 "프랑스가 결정한다면 독자적으로 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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