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에어부산 분리매각 손 놓은 부산시 규탄"

기사등록 2024/03/18 11:08:56

"지역 건실 기업 죽어가고 있는 셈"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1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은 에어부산 분리매각 관련, 정부·산업은행·대한항공의 지방 홀대 행태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4.03.18.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1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은 에어부산 분리매각 관련, 정부·산업은행·대한항공의 지방 홀대 행태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4.03.18.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지역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했던 에어부산의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이 최근 해체된 가운데 부산의 한 시민단체는 이를 비판하며 에어부산의 조속한 분리매각을 촉구했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은 18일 오전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관련, 정부·산업은행·대한항공의 지방 홀대 행태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지난 13일 에어부산의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이 전격 해체됐다.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은 에어부산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책임지는 부서이자 대언론·시민·관 등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부서였다.

시민단체는 "소통 부서를 폐기한 것은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지역의 요구를 듣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일을 추진하겠다는 처사"라며 "대한항공의 항공 산업 독점과 하늘길 독점에 정부와 산업은행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에어부산이 인천으로 끌려가고, 에어부산의 브랜드마저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의 건실한 기업 하나가 죽어가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단체는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는 에어부산 16.11%의 지분을 가지고도 어떠한 권리 행사도 못하고 현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며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에 지역이 무시 받는 빌미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체는 "2029년 개항할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서는 신공항을 모항으로 운항할 거점 항공사가 필요하다"며 "시와 지역 상공계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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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단체 "에어부산 분리매각 손 놓은 부산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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