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바셋' 엠즈씨드 새 대표에 권익범…"커피 시장서 존재감 강화"

기사등록 2024/03/08 16:12:10

최종수정 2024/03/08 18:01:48

권익범 대표 4월부터 '폴바셋' 경영 이끌어…"리테일업 전문가"

'재무통' 권태훈 매일홀딩스 대표, 올 초부터 임시경영 체제맡아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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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매일유업 계열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 새 대표에 권익범 전 이디야커피 대표가 내정됐다.

김정완 매일유업그룹 회장과 함께 매일홀딩스를 이끄는 '재무통' 권태훈 대표가 올 초부터 임시 경영 체제를 이뤄왔는데, 새 '리테일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즈씨드는 오는 4월 중 권익범 전 이디야 대표를 신임 대표에 선임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1996년 LG백화점에 입사한 뒤 LG유통 마케팅총괄 상무, GS리테일(GS25) 전략부문장 전무, 리테일 MD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파르나스호텔 대표를 거쳐 2022년 7월 문창기 회장이 운영하는 이디야의 대표로 영입됐지만 지난해 12월 4일부로 사임했다.

2017년 12월부터 엠즈씨드를 이끌어온 대한항공 출신 김용철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매일유업그룹의 대표 재무통인 권태훈 대표가 올해 1월 1일부터 엠즈씨드 대표로 선임됐는데 신임 대표를 외부 영입하기 전까지 임시 대표 성격이었다.

1968년생인 권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삼정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근무한 뒤 매일유업 CFO로 근무한 바 있다. 2020년엔 매일홀딩스 대표로 선임돼 김정완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는 2013년 매일유업에서 분사하며 설립된 매일홀딩스의 관계사다. 지난해 4월 감사보고서 기준 매일홀딩스가 지분 92.6%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기준 폴 바셋 매장 138개를 운영 중이다.
 
편의점과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오랜 경력을 지닌 '리테일 전문가' 권익범 대표를 스카우트 하면서 엠즈씨드가 수익성 증대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엠즈씨드의 영업이익은 감사보고서 기준 2022년 약 148억원으로 2021년 70억원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75억원에서 1456억원으로 35.4% 증가했다.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49억원보다 약 세배 높은 액수다.

폴바셋은 엠즈씨드의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다. 2022년 엠즈씨드의 매출은 약 1456억원으로 이 중 약 1349억원이 폴바셋에서 났다. 기타 부문의 매출은 약 107억원에 그쳤다.

엠즈씨드의 영업이익은 약 148억원으로, 폴바셋이 약 156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냈지만 기타부문에서 약 9억원 규모 손실을 봤다.

현재 엠즈씨드엔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이 2016년부터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김 회장의 장녀이자 김오영 전무의 누나인 1984년생 김윤지 이사는 2020년부터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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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 엠즈씨드 새 대표에 권익범…"커피 시장서 존재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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