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총선 40여일 앞두고 논란 의도 뭔"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MBC '뉴스데스크' 일기예보에서 방송된 숫자 '1' 논란 해명에 대해 "MBC의 해명은 논란을 키울 뿐"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반론 보도에 무려 4분을 쓰면서까지 숫자 '1'에 대한 해명이 참 구차하고 구구절절하다"며 "의도가 없었다면 부주의했음을 국민께 사과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기예보에 등장한 사람 키보다 더 큰 파란색 숫자 '1'에 연신 말과 손으로 숫자를 언급하는 부자연스러운 상황은 어떤 반론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MBC는 그날의 초미세먼지 농도 극값을 내세우는 건 종종 해왔던 일이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대형 숫자가 등장하지도, 반복해서 말했던 적도 없다. 그렇기에 '서울은 1'이라는 강조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며 "하필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둔 이 시점에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점점 신뢰를 잃고 편향적으로 되어가는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절실하다"며 "현명한 국민께서 엄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MBC가 정당 기호 '1'을 부각해 선거방송 심의규정 제5조(공정성) 2항, 제12조(사실보도) 1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MBC 뉴스데스크는 29일 리포트를 통해 "여느 날과 같이 뉴스데스크는 2024년 2월 27일의 날씨도 과학적이고 유용한 내용으로 충실히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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