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쓰초·가모에나이무라 지역 정밀조사할 듯…훗카이도는 반대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경제산업성이 13일 원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핵 쓰레기)의 최종 처분장을 선정하기 위한 '개요조사'의 후보지로 홋카이도 숫쓰초(寿都町), 가모에나이무라(神恵内村) 두 지역을 제시했다. 지난 2022년 3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보관 탱크 앞을 한 근로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4.02.13.](https://img1.newsis.com/2022/11/08/NISI20221108_0019442492_web.jpg?rnd=20221108165537)
일본 원자력발전환경정비기구(NUMO)는 이날 홋카이도 숫쓰초, 가모에나이무라에서 실시한 1단계 '문헌조사' 보고서를 공표했다. 2개 지역 모두 처분장 건설에 적합한 부지가 남아 있어, 2단계 개요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종 처분장 건설 전에는 문헌조사(1단계·소요기간 약 2년), 개요조사(2단계·소요기간 약 4년), 정밀조사(3단계·약 14년 소요)의 3단계의 조사를 한다. 문헌조사는 시정촌(市町村·기조지자체)의 판단만으로 실시할 수 있지만 개요조사와 정밀조사의 실시와 최종처분장 건설에는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의 동의도 필요하다.
문헌조사에서는 기존의 논문 등에서 확인한 활단층이나 화산 활동의 유무 등에서 지반의 안정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숫쓰초는 전역, 가모에나이무라는 남부의 일부 지역이 개요 조사의 적합한 부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지역에서는 2020년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헌조사가 시작됐다. 조사의 평가방법 검토와 성령(시행규칙) 개정 등에 시간이 걸려 기간이 3년을 넘었다.
다만 스즈키 나오미치 훗카이도 지사는 두 지역에 대한 개요조사 이행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조사가 계속될 수 있을지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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