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JYP엔터, 펄어비스 등 5종 편출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한진칼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이들 종목은 발표 직후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보다 3만7600원(21.87%) 상승한 2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만원에 시작한 주가는 점차 상승폭을 더했다.
하지만 한진칼은 900원(1.18%) 하락한 7만5600원에 장을 닫았다. 개장 직후 14% 이상 상승해 8만7400원에 닿았다가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MSCI는 이날 2월 정기 지수 조정 결과 한국지수에 이들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5개 종목이 편출된다고 발표했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매년 2·5·8·11월 등 4차례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국내 증시 부진으로 한국 구성종목 수는 102개에서 99개로 감소했다.
편출 종목 주가는 F&F(0.71%)를 제외한 호텔신라(-2.15%), 현대미포조선(-6.95%), JYP Ent.(-2.10%), 펄어비스(-0.46%) 등이 떨어졌다.
이번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오는 29일 장 마감 이후 이뤄진다. 편입·편출에 따른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 이동이 예상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머티 1100억원, 한진칼 11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는 JYP엔터 1250억원, 호텔신라 1100억원, 현대미포조선 900억원 등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뷰 결과 정보를 보면 주가 기준일은 지난달 18일로 한국 컷오프는 25억달러, 약 3조300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이는 다음 5월 리뷰에서 기존 소형주 종목이 스탠더드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이 5조원 가량 돼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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