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최대 방산업체 "유럽 포탄 재고 비축에 10년 예상"

기사등록 2024/02/13 14:50:17

최종수정 2024/02/13 14:53:30

라인메탈, 니더작센 새 무기 공장 착공식

숄츠 "푸틴 제국적 야망 성공적 억제해야"

[운터뤼스=AP/뉴시스] 올라프 숄츠(오른쪽) 독일 총리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독일 니더작센주 운터뤼스에 있는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장갑차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2024.02.13.
[운터뤼스=AP/뉴시스] 올라프 숄츠(오른쪽) 독일 총리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독일 니더작센주 운터뤼스에 있는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장갑차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2024.02.1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유럽의 무기고가 바닥났다며 재고를 다시 채우는데 10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니더작센주 운터뤼스 새 무기 생산 공장 기공식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방문하는 동안 이같이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 자리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참석했다.

파페르거 CEO는 이 공장에 3억 달러(약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면서 연간 포탄 20만 발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장 건설엔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고갈된 유럽 무기고를 보충하는데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 대선 공화당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회원국은 보호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장려할 것"이라고 위협한 가운데, 유럽이 완전한 방어력을 갖추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 것이다.

파페르거 CEO는 "나토에 맞서 싸우려는 침략자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3~4년이면 괜찮지만, 실제로 준비하는 데까지는 10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양의 유럽 포탄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졌고 유럽엔 재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우리는 유럽에서 150만 발을 생산해야 한다"며 "전쟁이 있는 한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하지만 이후 최소 5년이 필요하고 실제로 (탄약 재고를) 채우려면 10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운터뤼스=AP/뉴시스] 올라프 숄츠(오른쪽) 독일 총리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왼쪽) 독일 국방장관, 메테 프레데릭센(왼쪽 두 번째) 덴마크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이 내년부터 포탄을 생산할 니더작센주 운터뤼스의 새 무기 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2024.02.13.
[운터뤼스=AP/뉴시스] 올라프 숄츠(오른쪽) 독일 총리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왼쪽) 독일 국방장관, 메테 프레데릭센(왼쪽 두 번째) 덴마크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이 내년부터 포탄을 생산할 니더작센주 운터뤼스의 새 무기 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2024.02.13.

숄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국적 야망"을 드러냈다면서 "평화를 원한다면 침략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이 지원을 철회할 경우 유럽이 단독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럽은 무슨 일이 있어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점점 더 공격적이어지는 러시아는 유럽이 규모를 키우야 한다는 반증"이라면서 "우리는 속도를 높여야 하며 그것이 제가 오늘 여기에 있는 이유"라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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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최대 방산업체 "유럽 포탄 재고 비축에 10년 예상"

기사등록 2024/02/13 14:50:17 최초수정 2024/02/13 14: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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