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순직 심의 앞두고 교사집회 재개…늘봄도 규탄

기사등록 2024/02/13 13:32:19

최종수정 2024/02/13 13:57:29

전국교사일동, 오는 17일 15주만 토요집회 재개

인사혁신처, 21일에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 개최

[세종=뉴시스] 전국교사일동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숨진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인정 촉구와 늘봄학교 규탄을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자료=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갈무리). 2024.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전국교사일동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숨진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인정 촉구와 늘봄학교 규탄을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자료=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갈무리). 2024.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초등학교 교사들이 지난해 7월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최종 심사를 앞두고 도심 집회를 재개한다.

교사들은 이번 집회에서 학교에서 정규 수업시간 이후 돌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낼 예정이다.

13일 초등교사 회원제 커뮤니티 '인디스쿨' 등에 따르면, '전국교사일동'은 토요일인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서이초 교사) 순직인정 촉구 및 늘봄정책 규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던 고인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교직단체 등에서는 고인이 생전에 이른바 '연필 사건'이라 불리는 학생 간의 다툼으로 학부모들의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교사들은 인디스쿨을 중심으로 '전국교사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집행부를 구성, 토요일마다 총 11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고 진상규명과 대책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괴롭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고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처리했다. 고인의 유족은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인사혁신처에 순직유족급여를 청구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오는 21일 숨진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순직 인정 여부를 심의하는 마지막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열 예정이다.

심의 결과는 즉각 공개되지 않고 이르면 2월 말, 늦으면 3월 초께 유족에게 통보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최 측은 '인디스쿨'에 올린 글에서 "교사라는 이유로 내 죽음의 이유조차 감춰지고 교직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내 죽음이 순직으로 인정되기가 어렵다 할 서이초 선생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이번 집회를 열게 된 취지를 밝혔다.

전국교사일동 명의로 교사들의 토요 집회가 재개되는 것은 지난해 10월28일 이후 4개월여인 15주 만이다.

교사들은 이번 집회에서 늘봄학교 정책 전면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규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교사를 보호하겠다고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들이 효과는커녕 실현은 되고 있나"라며 "2년차 막내 선생님을 잃고 동료들을 잃어 지칠대로 지쳐버린 교사들에게 이제는 늘봄이라니"라고 적었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전국 초등학교에 실시하고, 업무 전담 조직을 설치해 기존 교사가 관련 업무를 맡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사들은 업무 부담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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