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톈카이 前 주미中대사 "중국, '동족상잔'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24/02/13 12:05:49

최종수정 2024/02/13 13:39:28

美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 행사서 입장 밝혀

"미중관계, 항상 중국 외교정책 최우선 순위"

[워싱턴=AP/뉴시스] 8년 간 주미대사로 재임해 '최장수 중국 주미대사'로 알려진 추이톈카이 전 대사가 최근 한 토론회에 참석해 “중국은 대만해 전쟁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동족상잔이라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추이 전 대사가 재직 중이던 2019년 6월19일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2.13
[워싱턴=AP/뉴시스] 8년 간 주미대사로 재임해 '최장수 중국 주미대사'로 알려진 추이톈카이 전 대사가 최근 한 토론회에 참석해 “중국은 대만해 전쟁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동족상잔이라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추이 전 대사가 재직 중이던 2019년 6월19일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2.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8년 간 주미대사로 재임해 '최장수 중국 주미대사'로 알려진 추이톈카이 전 대사가 최근 한 토론회에 참석해 “중국은 대만해 전쟁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동족상잔이라는 상황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추이 전 대사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주관으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추이 전 대사는 “누군가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대리전을 위한 무기를 공급하며 중국인이 중국인을 죽이는 것(동족상잔)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절대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이 전 대사는 또 “중국은 반드시 조국통일을 실현할 것이며 중국의 전체 이익에 부합하는, 양안(중국과 대만) 중국인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통일을 실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과 중국인이 서로 죽이는 상황을 보기를 원치 않으며, 이는 중국인들이 일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이 전 대사는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분으로 본다”며 “필요시 무력으로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미중 관계는 중국의 외교 정책에서 항상 최우선 순위에 있다”면서 “다만 미중 간 신뢰도는 낮기 때문에 양국은 상호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이 전 대사는 2013년 4월부터 8년 넘게 주미 대사로 일한 최장수 주미 중국 대사다. 그는 미국 3개 정권(오바마·트럼프·바이든)을 경험했고, 퇴임당시 68세의 나이로 중국 고위 관료의 정년(65세)을 훌쩍 넘겼다.

그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인민외교학회 고문을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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