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시설·공간→예술문화 거점으로
인구소멸 위험 해결…누구나 찾고싶은 정선
[정선=뉴시스]김의석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예술 창작 활동의 거점이자 주민의 문화복지 공간인 '그림바위예술발전소'를 신축한다.
13일 정선군에 따르면, 그림바위예술발전소는 12년 간 방치된 한국전력공사 화암변전소 건물을 2018년 리모델링해 지역 예술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시, 예술 교육, 체험 장소로 활용하고 있지만 노후된 건물, 시설과 공간 부족으로 지역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림바위예술발전소가 위치한 화암면은 지역 생활 기반이 열악하고 인구감소가 급격히 진행돼 인구소멸 위험성이 높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술문화 창작 거점인 그림바위예술발전소 신축으로 예술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생활인구를 유입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지상 2층 규모의 예술발전소와 레지던스를 조성한다. 예술발전소 1층에는 주민복지공간, 전시실, 교육실, 휴게공간과 2층은 창작실, 연습실, 동아리실,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
레지던스는 1층과 2층 모두 공유숙박 형태의 2인실 숙소와 공유주방,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 예술가들의 체류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공공건축 사전협의, 심의, 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한 후 기존 건물을 철거, 2026년까지 신축할 계획이다.
주민을 대상으로 전시, 공연, 교육, 체험 등 문화예술, 청소년 방과 후, 주민자치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서적,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접근성 향상한다.
관광객에게 트레킹, 투어, 캠프, 공연 등 그림바위마을, 화암동굴, 몰운대 등 관광명소 체험과 문화예술공연, 예술마을 아트투어, 아트캠프 등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한다.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예술가의 창작활동과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워케이션과 예술인이 화암면에 일정기간 체류하며 작품활동을 지원하는 '한 달의 예술캠프'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재성 군 문화체육과장은 "화암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그림바위예술발전소 신축과 다양한 예술문화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정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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