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유튜버 덮친 '코인 사기' 의혹…잇단 해명·사과

기사등록 2024/02/13 05:46:02

최종수정 2024/02/13 08:57:03

나선욱 "위너즈와 어떤 관계도 없어"

숏박스 "두차례 만났지만 코인 관련 얘기 안해"

오킹, 위너즈 이사 등재 사실 알려져 곤욕

위너즈 "현재 제기된 의혹은 악성루머에 불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나선욱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12.3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나선욱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12.3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내 유명 유튜버들과 연예인들이 암호화폐가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온라인 상에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해당 유튜버들은 사기 의혹이 제기된 업체와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해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개그맨 나선욱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별놈들'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문에서 "저는 위너즈와는 그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코인 투자 또한 단 한 번도 진행했던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과 격투기, 골프, 축구 등의 스포츠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종합격투기 대회 운영과 유튜브 콘텐츠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일부 이슈 유튜버들은 이 회사가 발행한 '위너즈코인'이 불법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을 내놨다. '장사의 신' 등 유명 유튜버들의 연루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진 친분을 토대로 위너즈와 연관이 의심되는 유튜버들을 '색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선욱의 경우  위너즈 코인 송년회에서 촬영한 사진이 문제가 됐다.

나선욱은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공개된 사진 역시 해당 모임에 있던 크리에이터 분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생일과 송년회에 각 1번씩 초대받아 참석했던 자리"라고 해명했다.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김원훈과 조진세도 지난 10일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A씨(위너즈 대표)와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어, 한 시간 내외의 짧은 만남을 두 차례 가졌었다"며 "저희로서도 부담스러운 자리였기에 두 번 모두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당 자리에서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코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추측성 글과 영상들로 오해를 받는게 안타깝고 어느 누구보다 떳떳한 만큼 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선 모두 해명드리겠지만 지나친 억측과 거짓소문을 만드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튜버 오킹이 8일 '코인 사기' 관련 의혹에 대한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사진 : 오킹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버 오킹이 8일 '코인 사기' 관련 의혹에 대한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사진 : 오킹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기 유튜버 오킹은 위너즈의 이사직에 등재된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오킹은 의혹이 제기되자 이 업체와 콘텐츠 제작 관련 협업을 하고 출연료를 받은 사실이 있지만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며칠 뒤 오킹은 이 업체에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했다.

오킹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위너즈와 저 사이에 출연료 500만원 외에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오킹은 "저는 위너즈에 투자를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해 놓았다. 여러분께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명백히 밝히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현재는 투자를 철회한 것과 더불어 위너즈와 함께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위너즈와 협업할 일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직접 투자를 할만큼 위너즈에 소속된 사람들을 믿었다. 하지만 위너즈의 암호화폐 사업의 전망을 긍정으로 판단해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제가 몇 차례 참석한 코인 관련 미팅에서 접한 정보들은 제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내용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아직까지도 위너즈의 암호화폐 사업이 어떠한 구조로 운용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위너즈의 암호화폐 사업이 적법한지 아닌지도 모른다."고 부연했다.

한편 위너즈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코인 사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영권 위너즈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위너즈 코인과 관련해 '사기 혐의'를 운운하거나 '범죄조직과의 관련성' 등을 언급, 방송한 점과 관련해 모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임을 밝히는 바"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어 "법적 조치를 포함해 신속하고 강력한 일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일부 유튜버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장사의신' '상남자주식회사' 등과는 관련이 없으며 그 관련성을 언급하고 있는 게시물들은 허위 사실에 기반한 추측성 내용 내지 악성 루머에 불과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리고 다단계판매, 유사수신행위 등은 일체 없다는 것도 다시 한번 밝힌다"며 "해당 유튜버 및 악성 댓글 게시자, 2차 전달자 등에게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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