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여진·고려, 왜 한자 빌려 문자 만들었나?

기사등록 2024/02/12 13:41:53

[서울=뉴시스] '동아시아 한자 변용 문자' 학술대회 (사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4.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아시아 한자 변용 문자' 학술대회 (사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4.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자 변용 문자는 중국어와는 달리 자국 언어를 표기하려고 한자 자형이나 음성적·의미적 기능을 변용해 새로 만든 문자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창제 전 한자를 이용한 문자를 사용했으며, 우리말로 된 지명이나 인명 표기를 위해 한자를 변용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말 문장 표기에 차용돼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한자와 표기법을 차자표기(향찰·이두·구결)라 한다.

한자 변용 한자를 만들어 사용한 예는 우리 뿐만 아니라 거란의 거란대자·소자, 여진의 여진대자·소자 등이 있다. 이들 문자는 각 언어에 맞게 변화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구결학회와 함께 오는 23일 학술대회를 개최, 동아시아 한자 변용 문자들을 재조명한다. 이두·향찰·구결 등 우리 차자표기를 문자사 관점에서 새롭게 돌아보고 여진·거란 문자 등 한자를 변용해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사용해 온 동아시아 문자를 비교, 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자리다.
 
1부에서는 여진문자 비석문 및 관련 연구사와 요나라 글쓰기 혁신과 연속성을 주제로 여진문자와 거란문자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중국 출토 문자 자료에 보이는 구어투 서사와 차자표기 문자론적 접근을 주제로 향찰·이두·구결 등 우리나라의 한자 변용 문자에 대해 논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누구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오는 22일까지 사전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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