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당 가격 동일한 수준 유지…슈링크플레이션 이슈와 무관

끼리 포션 플레인 6포션. (사진=빙그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빙그레가 크림치즈 '끼리' 시리즈 중 일부 제품의 용량을 리뉴얼 차원에서 9% 줄인다. 단, 줄어든 용량에 비례해 가격도 함께 인하한다.
일부 식품 기업에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빙그레는 리뉴얼의 일환으로 제품 단위당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끼리 포션 플레인 6포션' 제품 용량을 리뉴얼했다.
해당 제품의 용량은 기존 108g에서 98g으로 약 9% 줄어든다. 대신 가격도 9% 인하해 단위당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국내 식품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슈링크플레이션 잡기'에 나서며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식품 등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몰래 용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 몰래 단위당 가격을 올리는 효과가 있어 정부는 이를 '꼼수 인상'이라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제품 용량 변경 사실 고지를 의무화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물리는 등의 방안을 지난달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5일 18개 식품기업과 '상품 용량 등 정보제공을 위한 자율협약'을 맺었다.
이런 상황에서 빙그레는 감소한 제품 용량에 비례해 가격을 인하하고, 용량이 줄어든 사실을 대외에 알려 정부가 지적하는 슈링크플레이션 이슈를 비껴갔다는 분석이다.
끼리 시리즈는 치즈전문기업 '벨치즈'가 생산한다. 국내에선 빙그레가 2021년 벨치즈코리아가 독점 계약을 맺고 우리나라에 유통 중이다. 벨치즈의 대표 제품으론 끼리와 함께 래핑카우 등이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