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 수준 상승…'횡단보도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뒷걸음

기사등록 2024/01/31 11:00:00

국토부 조사, 스마트폰 보며 횡단보도 보행 14.5%

지자체별 경남 진주시·밀양시·함안군·인천 동구 1위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 2022년 97.46%→96.78% 하락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지만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음주운준에 대한 인식도 뒷걸음질 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79.92점으로 지난해(79.69점)보다 0.23점 상승해 국민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및 구 4개 그룹) 대상,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관측·설문·문헌조사)해 지수화한다.

전국 운전행태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한속도 준수율은 지난 2021년 60.44%에서 작년 66.43%로 상승했고,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도 같은 기간 57.67%에서 61.07%로 크게 상승했다. 신호 준수율(95.88%→96.81%),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92.84%→93.95%)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은 2022년 97.46%에서 작년 96.78%로 하락해 지속적인 홍보 및 단속·계도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국 보행행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지난 2021년 69.36%에서 작년 74.60%로 크게 상승했으나,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같은 기간 85.83%에서 85.48%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별로는 경남 진주시(87.10점, 30만 명 이상 시), 경남 밀양시(87.95점, 30만 명 미만 시), 경남 함안군(90.32점, 군 지역), 인천 동구(85.08점, 자치구)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또한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전년 대비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 '충남 청양군'(2022년 D등급 → 2023년A등급)이 선정됐다.

국토부 엄정희 종합교통정책관은 "각 지자체에서 교통문화 의식 함양을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도와 교통문화 의식은 지속 향상되고 있다"며 "다만 지속 발생 중인 음주운전과 보행자의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성숙한 교통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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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 수준 상승…'횡단보도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뒷걸음

기사등록 2024/01/31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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