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MBC 성우 시절 출연료, 버터빵 두개값"

기사등록 2024/01/24 22:46:20

[서울=뉴시스] 김영옥, 나문희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2024.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영옥, 나문희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2024.0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배우 김영옥이 MBC 소속 성우로 활동하던 과거 섭섭했던 일화를 최초로 공개했다.

김영옥과 나문희는 1961년 MBC 성우 1기 동기로 방송을 시작해 약 60년이 넘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유재석은 "60년의 인연은 대단하다"라고 인정했고, 나문희는 "명이 짧으면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 당시 출연료에 대한 질문에 김영옥은 "돈 벌려고 나간 건 아니다. 장래를 보고 한거다"라면서 "버터방 두개 딱 그 값이었다. 그건 돈이 아니라 거마비라고 줬는데 우리가 거마비를 내고 다녔다. 하루종일 연기해도 그 정도 돈을 받았는데 거마비라도 되겠느냐"고 밝혔다.

나문희는 "라디오 파트에서 TV 국장으로 넘어가신 분도 계신데 그 양반들도 우리 능력 뻔히 알면서 그냥 무심한거야"라고 말했다. 김영옥 역시 "참 많이 섭섭했다. 다른 곳에서 (배우를) 끌어 쓰고 우리를 경시했었던 건 섭섭했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김영옥은 "다양하게 써야 하니까 그렇겠지만 다른 방송국의 배우들을 기용하니까 우리는 뒷전이었던게 섭섭했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영옥, 나문희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2024.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영옥, 나문희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2024.0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김영옥은 MBC에서 KBS로 넘어가서 활동할 당시 섭섭했던 일화 하나를 최초로 공개했다. 김영옥은 "뭐라고 말 해본적도 없는게 우리들의 자존심이다. 섭섭해본 걸 우리가 이야기를 해보네. 나중에 KBS에서 날 데리고 갈 때, 국장 한 분이 아주 미웠었다"고 운을 뗐다.

김영옥은 "국장 한 분이 자꾸 하시는 말씀이 (내가 KBS로 간다고 하니까) '이제 뭐 어느 정도 됐으니까 가서 좀 뽐내고 싶다 이거냐?'라고 하시더라. 내가 아이 셋인 엄마인데 참 말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래서 '그런거 아니에요. 여기서 인정 안 해주셨잖아요'라고 했다. '많이 못 뽑히니까 하고 싶어서 그래요'라고 그랬다. '안 할 수 없어?'라고 하시길래 '약속한거라 안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렇게 KBS 가서 활동했다"면서 "여기서 처음 이야기 했다. 참 많이 섭섭했다. (국장이라는) 그 자리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집안식구들도 모르는 이야기다. 자존심이 너무 상했었다"라고 오래전 섭섭했던 기억을 꺼냈다.

절친인 나문희 역시도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다. 유재석은 "이런건 세월이 흘러도 그렇게 말 했던 말투와 말은 다 기억에 남는다"라고 공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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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MBC 성우 시절 출연료, 버터빵 두개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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