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오늘 실적 발표…1년만에 흑자 나올까

기사등록 2024/01/25 06:00:00

최종수정 2024/01/25 09:13:28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가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할 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맏형' 삼성전자에 이어 메모리 업계 2위 자리를 지켰는데, 지난해 AI 시대가 열리며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특수 메모리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에 대한 4분기 증권가 실적 추정치는 지난 23일 현재 매출액 10조4696억원, 영업손실 51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7조6720억원) 대비 36.5% 늘고, 손실 폭도 1조8984억원 대비 크게 줄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흑자 전환 기대감도 들린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뒀던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이 환입될 경우 규모에 따라 흑자 전환도 가능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재고자산평가손실금은 2조9087억원으로, 전분기(2조9716억원) 대비 소폭 감소하기 시작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경우 SK하이닉스는 적자 고리를 1년 만에 끊게 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 1조9000억원 ▲지난해 1분기 3조4000억원 ▲지난해 2분기 2조8800억원 ▲지난해 3분기 1조7900억원 등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2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적자 탈출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도 시장의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보다 먼저 D램 사업에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4분기 HBM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AI용 특수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감산 지속 여부 등을 밝힐 전망이다.

최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D램은 1분기에 변화를 주겠다"며 감산 기조에 변화를 시사했다. 그는 "최근 시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여서 일부 수요가 많은 제품들은 최대한 생산하고, 수요가 취약한 제품은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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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오늘 실적 발표…1년만에 흑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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