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CDMA 기술 상용화 주역…서정욱 전 과기부 장관 별세

기사등록 2024/01/12 14:21:59

세계 첫 CDMA 기술 상용화 이끌어

군 통신기기 개발 전문가로 유명

【남원=뉴시스】   전북 남원시 '춘향골 아카데미'의 연사로 초청 받은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이 '유비쿼터스 사회를 대비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대성기자 pds@newsis.com
【남원=뉴시스】  전북 남원시 '춘향골 아카데미'의 연사로 초청 받은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이 '유비쿼터스 사회를 대비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대성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세계 첫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의 상용화를 이끈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서 전 장관은 지난 11일 오전 5시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 전 장관은 우리나라 정보통신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1934년 11월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텍사스A&M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1970년에 귀국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멤버로 함께했다. 고인은 진공관식 구형 무전기를 대체할 트랜지스터형 소형 경량 무전기를 개발하는 등 군 통신기기 개발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서 전 장관은 1984년 1월 한국통신 TDX 사업단장으로 임명된 뒤 TDX 전자교환기 개발을 이끌었고 이 공로로 한국통신 부사장, 과학기술처 차관, KIST 원장 등을 역임했다. 만 58세에 CDMA 상용화에 착수한 고인은 1995년 11월 시험통화에 성공했고 1996년 1월1일 세계 최초로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같은 해 4월12일에는 서울 지역에 CDMA 방식의 이동전화를 공급했다. '스피드 011'이 등장한 것이다. 고인은 CDMA 상용화를 이끈 공로로 1996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10시30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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