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참사 장본인 여당 오니, 여당도 인사 참사"
"박은식, 김구 선생 '폭탄 던지는 사람'으로 비하"
"박병수 변호사 운영 커뮤니티에 여성 혐오 발언 가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노조법, 방송3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2/01/NISI20231201_0020148633_web.jpg?rnd=2023120111394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노조법, 방송3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조성하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최근 국민의힘 영입인사들의 잇따른 막말과 관련해 "국민의힘 비대위 구성이나 인재영입 과정을 보면 대한민국 정치를 혐오와 퇴행의 장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 장본인이 여당으로 오니, 여당도 인사 참사가 시작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입에 담기도 어려운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박은식 비대위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 어떤 대답도 없다"면서 "박 위원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한동훈 위원장도 침묵으로 답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박 비대위원이 이번엔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을 잘 알까'라고 쓴 것으로 보도됐다"며 "사실상 식민지 근대화론에 가까운 주장도 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비대위 총선 인재로 영입된 박상수 변호사에 대해선 "과거 운영하던 법조인 커뮤니티에 극단적인 여성 혐오 발언과 동료 변호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다수 게재되고 있음이 보도됐다"면서 "국민의힘은 여성혐오에 대해 도대체 어떤 입장이"고 질타했다.
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영입된 사람이나 국민의힘에 있다가 나간 사람이나 계속해서 여성 혐오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여기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하지 않는가. 여성들은 이런 저급한 취급을 받아도 되는 존재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 언행을 하는 분은 우리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은식 비대위원과 박상수 변호사는 왜 그대로 두는 것이냐"고 물었다.
고 최고위원은 아울러 박 변호사의 해명과 박 비대위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인사 참사를 저지르고 있는 한 위원장 또한 현재 상황에 대해 대국민 사과부터 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