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5일 "각종 생활SOC시설에 디지털 기술을 입히는 등 교통, 복지, 환경 등 행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천, 도시생태 축 복원, 일자리 프로젝트 활성화 등 개신창래의 자세로 달서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달서구청장은 2024년 새해를 맞아 뉴시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출발한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듯, 늘 뜨거운 열정으로 달서발전의 성장동력을 높여가겠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구민 가까이에서 열린 자세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달서구청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달서구의 주요성과는.
"구민의 성원으로 난관을 이겨내며 구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소중한 결실을 맺은 한 해였다. 통합방위태세 확립 유공 국무총리상과 대한민국 도시대상 특별상(스마트 분야),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기후환경분야), 일자리 대상 6년 연속 수상에 이어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교육 국제화 특구 재지정 등으로 달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또한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통합 공모, 소규모사업장 광역단위 대기개선지원 시범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인 응모를 통해 현재까지 총 103건 선정, 498억원의 국·시비를 확보하는 소중한 결실을 꽃 피웠다. 그 결과 구민의 87.6%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싶다'고 응답했고 지역 경쟁력지수 대구·경북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새해 달서구가 중점을 두고 추진 예정인 주요 사업은.
"달서아트센터 3층 도서관에 전국 최초 '독도 메타버스 학습관' 설치에 이어 2023년 11월 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 지역 최초 조성한 신개념 가족놀이터 '달서디지털체험센터'를 개소해 나이 구분 없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신당중학교(폐교예정)에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주민 누구나 디지털을 접하고 즐기도록 아나몰픽, 홀로그램 등의 기법을 사용해 실감형·체감형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오는 2월 '디지털 선사관'과 '디지털 별빛관'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지난해 수요 기반 돌봄로봇 개발·보급사업을 통해서 자율주행 가정용 AI 돌봄로봇 20개를 노인 가구에 보급해 노인 돌봄 및 여가 활동을 지원했으며, 스마트폰앱과 장치를 이용해 전문가의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AI·ICT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에 말벗이 되고 안부 확인을 하는 AI 스피커 스마트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기술을 활용한 돌봄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스마트 안전망을 통해 온기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 2020년 9월 대구 기초지자체 최초의 전담조직인 스마트전략팀에서 더 나가 올해에는 '스마트도시과'로 직제를 개편해 지역현안의 철저한 분석과 데이터 기반의 수요를 바탕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지원 및 주변 환경 개선 계획이 있다면.
"대구성서산단 내 '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기업의 제품 개발·제작·성능검증 등 전체공정 시뮬레이션을 지원해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으로 지역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성서산단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 또한 대구 내 도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달서구는 미세먼지, 악취 등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2020년부터 드론과 IoT를 활용한 입체적 환경감시망을 구축한 이후 2022년 과기부 사업에 선정돼 미스트커튼, 소량분진흡입차량 등 미세먼지 저감장비를 구동하고 있으며, 구 전역에 악취측정기,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체계를 구축·고도화해 숨 좋은 달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일자리 창출 관련 구에서 하는 노력은.
"일자리는 구민 삶의 희망이자 행복의 원동력이라고 확신한다. 올해 우리 지역 산업 여건과 인구 여건에 적합한 일자리 발굴로 구민이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강화하겠다. 작게는 개인의 꿈 실현과 가정의 안정을 제공하고, 크게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자리 선도 도시 달서구를 만들어 가겠다. 오는 2026년까지 5만3068개의 공공일자리 창출과 고용보험 피보험자 3239명(2.83%)이 증가한 민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1만3197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대구 경제의 심장인 성서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복지 수요 대상자가 많은 구의 특성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우리 일자리 사업의 주된 목표이며, 이를 위한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 5대 핵심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 창출로 경제활력도시를 만들겠다."
-달서구의 역점사업인 결혼친화정책을 소개하자면.
"대구 달서구가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결혼1번지 달서구는 결혼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청년 눈높이에 맞는 실효적인 사업을 추진해 결혼은 행복의 시작이라는 긍정적인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 지난 2016년 당시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전국 합계출산율이 1.17명인 반면, 결혼 출산율은 2.23명이었다. 이는 결혼을 하면 아이를 좀 더 많이 낳고 있으며, 결혼해야 아이를 낳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달서구는 2016년 7월13일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그해 12월 대구시 달서구 결혼 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업무 기반을 마련했다. 구청은 결혼장려 정책 사업으로 결혼 공감 인식개선, 미혼 남녀 만남 기회 제공, 인프라 구축, 민·관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이 더 이상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결혼장려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결혼친화도시 조성 및 초저출생 사회문제를 극복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달서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대구 중심, 달서의 시대를 힘차게 개척하는 중요한 해다. 각종 생활SOC시설에 디지털 기술을 입히고 스마트돌봄서비스, 디지털 체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교통, 복지, 환경 등 행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를 만들겠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탄소중립 실천과 도시생태 축 복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하고, 에코전망대 건립을 준비해 서부권 시대 관광 거점화를 이뤄나가는 등 개신창래(開新創來)의 자세로 달서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출발한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듯, 늘 뜨거운 열정으로 달서발전의 성장동력을 높여가겠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구민 가까이에서 열린 자세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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