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광·체육·교육·복지 등 5개 중점추진 분야 정해
[괴산=뉴시스] 연종영 기자 =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2024년은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송 군수는 “민선 8기 1년 차에는 청정괴산 실현을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해 왔다면, 2년 차에는 그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할 농업·관광·체육·교육·복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브리핑에서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 인구소멸 적극 대응 등 10대 군정 성과를 발표한 송 군수는 군민 1인당 예산액 충북 1위와 같은 가시적 성과와 괴산의 핵심가치(자연) 실현과 같은 내재적 성과를 모두 거뒀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3년 10대 군정 성과를 발표했는데.
“99개 공모사업에 도전해 사업비 총액 5232억원을 확보한 게 대표적 성과다. 예산규모 역대 최대 7890억원 확정, 2024년 정부예산 역대 최대 3050억원 확보, 2023년 군민 1인당 예산액 도내 1위 등 재정력을 키우는 성과도 거뒀다. 장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숙원사업을 해결할 힘이 될 것이다."
-지방소멸 위기는 현실이다. 괴산도 그 위험 범위 안에 있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가 작년 9월에 출범했다. 출범과 함께 초대 협의회장을 맡아 지방소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구가 바로미터인데, 정주 인구수를 유지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출산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영·유아 성장 지원을 위한 아이사랑 꿈터를 운영했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괴산을 건설하고 있다“
-여러 가지 성과 중에서 딱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규모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공모사업에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공직자들의 헌신적 노력과 협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반대로 올해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유례없는 수해로 큰 고통을 겪은 군민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다행스럽게 신속한 상황대처와 피해복구로 더 큰 피해를 막고,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재해복구 사업비도 도내 최대인 1002억원을 확보해 항구복구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괴산군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재해예방 대책을 수립할 참이다. 수해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괴산댐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새해에 역점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새해 역점 추진사업을 다섯개로 압축했다.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농업, 관광, 체육, 교육,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수급 확대, K-스마트 유기농 혁신 시범단지 조성사업, 김치원료 공급단지·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지방정원 조성, 대규모 골프장·리조트 유치, 산막이 옛길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 스포츠타운 준공을 통한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복안은?
”괴산읍 문화복지행정타운·군립도서관·괴산아트센터 건립, 괴산읍 시계탑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괴산~감물간 도로 신설 확충, 행복보금자리 임대주택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겠다.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이전, 괴산교육플랫폼 ‘상상기지’, 소수 다 함께 돌봄센터 구축, 교육 강군 5개년 계획 수립 등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도 준비했다.
괴산형 어르신 돌봄 특화사업과 군립 치매노인요양원 건립, 장애인 보호작업장 건립, 도내 최고 수준의 보훈명예 수당 지급, 13개 지구 재해예방사업도 추진할 생각이다”
-신년 화두를 ‘집사척도(輯思拓道)’로 정했는데.
“군민 화합을 위한 철학과 방향을 담은 것인데, 괴산군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것이다. 군민의 생각과 의지를 모아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자는 뜻이다. 기후위기, 경기침체 등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공직자와 군민들의 생각을 모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
-2024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지.
“새해는 민선 8기의 내실을 다지고 도약하는 시기다. ‘새로운 괴산’을 염원하는 군민의 기대가 높은 만큼 공감·상생 정책을 펼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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