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에 진심…10개 중 3개 이상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건강·소통' 위한 봉사에 앞장
"사람에서 도시로"…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해 글로벌 한파에 기업들이 승진 규모를 대폭 줄이는 등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사회공헌 분야에 들이는 노력만큼은 줄이지 않고 있다.
삼성은 예년과 똑같은 500억원을 연말 성금으로 냈고,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00억원 더 늘어난 350억원을 기부했다. 4대 그룹이 낸 연말 성금만 총 1090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6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이 추진한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32.6%로 가장 많았다.
LG전자의 경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글로벌 희망직업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현지 정부 및 교육기관과 연계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지역에 직업 학교를 설립했다. 전기전자와 정보통신 등 2개 학과를 운영 중으로 무상 직업교육을 지원한다. 올해까지 7회 졸업생을 배출했고, 취업 및 창업율 100%를 달성했다.
캄보디아에서도 프놈펜, 바탐방 소재 현지 직업훈련원 3곳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전자, 전기, ICT 공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인프라 개선과 교사 연수 진행, 산학협력 네트워크 지원, 직업훈련 인식 개선 교육, 취약계층 학업장려금 제공 등을 통해 자립 기회를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역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다양한 돌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2010년부터 14년째 이어온 최장기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 30개 부서와 아동센터 30곳 900여명이 1대1 결연을 맺고 학습지도와 여가활동 등 정기 봉사 활동에 나선다.
환경 감수성 함양을 위한 생태환경 체험교육, 동물교감 활동 및 생태미술을 통한 정서 케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시설 개보수도 지원한다.
삼성전기는 취약계층 중학생에 영어·수학·소프트웨어(SW) 교육 및 진로 멘토링 지원을 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중학생 5000명을 선발, 온라인 교육은 물론 '드림 페어', '교육기부박람회', '임직원 멘토링' 등 진로 탐색과 직업체험을 위한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하며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SK실트론은 매년 500명 이상 초등학생에게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메이커'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과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가 협력해 지역사회의 환경·사회문제에 대한 새 솔루션을 발굴한다. 그동안 900명 이상 아동들이 참여해 170건 이상의 환경·사회문제 솔루션을 발굴했다. 이중 사회적기업·소셜벤처 10곳이 시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솔루션을 실제로 현실화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이 부분에 좀 더 신경 쓰는 모습"이라며 "특히 저출산 문제가 부각되면서 아동들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취약계층들을 위한 건강과 복지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들이 추진한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32.6%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 18.2%, '환경' 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회 대상 프로그램은 전년 10.7% 대비 7.5%포인트 증가했다. 장애인과 노인, 청년 대상 등의 사업들도 전년 대비 증가세다.
KDB 생명은 백혈병과 소아암 등 소아·청소년 환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키즈 든든 후원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고, 미래 주역인 아동의 건강 회복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대상은 매년 12월 전국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을 위해 청정원봉사단이 직접 식료품 크리스마스 세트를 만들어 전달한다. 현재까지 3만7225가구를 지원했는데, 총 누적 기부금만 15억7000만원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여성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날개달기'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사회 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만 19~65세 이하 여성 장애인 27명을 선발해 이동용 휠체어, 점자 정보 단말기 등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GS글로벌은 서울시 다문화자녀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 환경과 낯선 문화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유소년 축구교실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교육을 지원하는 '봄(Seeing&Spring)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예술가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의 뜻을 담아 2014년부터 후원해 온 발달장애 지원사업이다.
제일기획은 2015년부터 3000명에 달하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의 소통을 지원하는 '글동무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우리 사회에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언어 지원, 심리 정서 지원, 진로·직업 멘토링 지원 등에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이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이 없어질 수 있도록,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기업들이 앞장 서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예년과 똑같은 500억원을 연말 성금으로 냈고,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00억원 더 늘어난 350억원을 기부했다. 4대 그룹이 낸 연말 성금만 총 1090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10개 중 3개 이상은 '아동·청소년' 사업
LG전자의 경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글로벌 희망직업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현지 정부 및 교육기관과 연계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지역에 직업 학교를 설립했다. 전기전자와 정보통신 등 2개 학과를 운영 중으로 무상 직업교육을 지원한다. 올해까지 7회 졸업생을 배출했고, 취업 및 창업율 100%를 달성했다.
캄보디아에서도 프놈펜, 바탐방 소재 현지 직업훈련원 3곳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전자, 전기, ICT 공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인프라 개선과 교사 연수 진행, 산학협력 네트워크 지원, 직업훈련 인식 개선 교육, 취약계층 학업장려금 제공 등을 통해 자립 기회를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역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다양한 돌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2010년부터 14년째 이어온 최장기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 30개 부서와 아동센터 30곳 900여명이 1대1 결연을 맺고 학습지도와 여가활동 등 정기 봉사 활동에 나선다.
환경 감수성 함양을 위한 생태환경 체험교육, 동물교감 활동 및 생태미술을 통한 정서 케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시설 개보수도 지원한다.
삼성전기는 취약계층 중학생에 영어·수학·소프트웨어(SW) 교육 및 진로 멘토링 지원을 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중학생 5000명을 선발, 온라인 교육은 물론 '드림 페어', '교육기부박람회', '임직원 멘토링' 등 진로 탐색과 직업체험을 위한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하며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SK실트론은 매년 500명 이상 초등학생에게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메이커'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과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가 협력해 지역사회의 환경·사회문제에 대한 새 솔루션을 발굴한다. 그동안 900명 이상 아동들이 참여해 170건 이상의 환경·사회문제 솔루션을 발굴했다. 이중 사회적기업·소셜벤처 10곳이 시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솔루션을 실제로 현실화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이 부분에 좀 더 신경 쓰는 모습"이라며 "특히 저출산 문제가 부각되면서 아동들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취약층 '건강·소통' 위한 봉사에 앞장
지난해 기업들이 추진한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32.6%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 18.2%, '환경' 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회 대상 프로그램은 전년 10.7% 대비 7.5%포인트 증가했다. 장애인과 노인, 청년 대상 등의 사업들도 전년 대비 증가세다.
KDB 생명은 백혈병과 소아암 등 소아·청소년 환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키즈 든든 후원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고, 미래 주역인 아동의 건강 회복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대상은 매년 12월 전국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을 위해 청정원봉사단이 직접 식료품 크리스마스 세트를 만들어 전달한다. 현재까지 3만7225가구를 지원했는데, 총 누적 기부금만 15억7000만원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여성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날개달기'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사회 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만 19~65세 이하 여성 장애인 27명을 선발해 이동용 휠체어, 점자 정보 단말기 등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GS글로벌은 서울시 다문화자녀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 환경과 낯선 문화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유소년 축구교실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교육을 지원하는 '봄(Seeing&Spring)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예술가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의 뜻을 담아 2014년부터 후원해 온 발달장애 지원사업이다.
제일기획은 2015년부터 3000명에 달하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의 소통을 지원하는 '글동무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우리 사회에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언어 지원, 심리 정서 지원, 진로·직업 멘토링 지원 등에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이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이 없어질 수 있도록,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기업들이 앞장 서야 한다"고 밝혔다.
"사람에서 도시로"…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급격한 도시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기반시설이 따라주지 못해 생기는 이른바 ‘빈곤의 도시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려는 것이다. 이에 기업들은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친환경 등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도시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로템의 '철길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 사업은 의왕시와 창원시 등 사업장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철도역, 지하철역 인근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한다.
임직원 참여형 환경 정화활동과 교통약자인 장애인 이동편의을 보완하기 위한 전동스쿠터, 휠체어 기증 등이 주 내용이다. 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이나 입양 대기 영유아 성장지원, 발달장애인 ICT(전기전자기술) 교육 같은 지원 사업도 진행 한다.
효성티앤씨는 '베트남 임직원 급여나눔 아동 결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임직원은 베트남 소외 지역인 꼰뚬성의 아동 150여명과 '1대1 자매 결연'을 맺고 매달 급여 일부를 해당 아동에게 후원한다.
이에 회사 측도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조성해 결연 아동의 교육과 안정적 생계 지원, 학교 환경 개선, 도서관 지원 같은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돕고 있다. 이 후원금은 청소년 양성 평등과 성폭력 예방 같은 현지 아동 권리 인식 교육에도 사용한다.
KCC의 '새뜰마을' 사업은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KCC는 국토부, 주택도시보증공사, 코맥스, 신한벽지 등과 함께 도시 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생활인프라 설치와 집수리, 돌봄·일자리 제공 같은 사업을 지원한다. 건축자재 제조라는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약 800세대에 주거 개선을 해줬다.
롯데정밀화학은 '도시농업 상자텃밭' 캠페인을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넘게 진행해왔다. 산업도시인 울산의 도심 녹화와 지역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 시민들이 직접 반려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상자텃밭 화분을 후원하는 것으로, 울산 지역 대표 친환경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13년간 총 5만6000여본의 블루베리와 무화과 묘목, 허브 모종, 고무나무 등을 심은 상자텃밭을 제공했다.
동부건설은 '일회용품 제로' 사업과 '플로깅 동부' 사업에 적극적이다. 동부건설 임직원들이 현장별로 '하루동안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같은 주제를 실천하며 환경 의식을 높이고 있다. 또 지역사회 환경보호를 위한 주변 정화 활동도 계속하며, 생태계 보호에도 앞장 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