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집트 대통령 전화회담..국교 회복· 가자전쟁 논의

기사등록 2023/12/24 07:27:46

최종수정 2023/12/24 07:31:30

1980년 이래 외교단절..11월 아랍정상회의서 첫 만남

23일 첫 통화.. 가자지구 정전 문제와 양국 현안 토론

[카이로=AP/뉴시스] 10월 2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린 '카이로 평화 정상회의'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오른쪽) 이집트 대통령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과 인사하고 있다. 2023.12.24.
[카이로=AP/뉴시스] 10월 2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린 '카이로 평화 정상회의'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오른쪽) 이집트 대통령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과 인사하고 있다. 2023.12.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두 정상이 향후 두 나라의 단합과 가자지구 전황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이집트 매체들을 인용한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양국간 가장 시급한 여러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가자지구 전황과 현재의 문제들에 대해서 두 정상은 집중적으로 토론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이 회담에서 이란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살륙을 멈추고 구호품을 전달하게 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 
  
이란 TV방송은 이란과 이집트 대통령들이 전화로 이처럼 회담을 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이집트는 1980년에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이집트가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데다가 연이어 그 해에 이란에서 일어난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당한 이란의 국왕을 받아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중국이 중재한 사우디-이란의 화해의 협약에 이어서 이집트와 이란도 오만이 중재한 여러 차례의 회담을 통해 외교관계 회복을 진행했다.

두 나라는 모두 일부 문제가 있지만 서로의 의견차이를 극복하고 외교관계를 복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은 11월에 리야드에서 열린  가자전투 정전을위한 아랍·이슬람 합동 특별 정상회의에서 만났고 두 정상이 별도로 첫 회담을 가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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