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문경의 혈 뚫린다…단산터널 개설사업비 100억원 확보

기사등록 2023/12/24 07:00:00

이동시간 50분→5분으로 단축

문경 단산터널 조감도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 단산터널 조감도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 숙원사업인 문경읍 당포리-산북면 석봉리 구간 단산터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낸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역연계도로인 단산터널 개설사업이 국비 100억 원을 확정하고, 내년도에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단산터널은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를 가로막는 단산(해발 956m)을 통과하는 직선거리 1.98㎞ 도로의 터널화 사업이다.

지난 2008년 사업 승인을 받은 후 양방향 진입로(왕복 2차로) 3.68㎞를 준공했다.

하지만 이후 예산 부족 및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사업인 터널 공사가 진행되지 못한 채 현재까지 주민들의 숙원으로 남았다.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토대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단산터널 개설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포함시켜 국비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 방문해 단산터널 개설에 대한 필요성, 당위성,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등 부단한 노력 끝에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문경읍과 산북면을 연결하는 단산터널이 개통되면 차량 기준 50분이던 이동시간이 5분으로 단축되고,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 단산 주변관광지 접근성 확대, 물류비용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2024년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건설사업 준공에 따른 연계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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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12/24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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