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는 7080년생 젊은 층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586 지도부에 비교되는 참신한 지도부를 선보이겠다는 게 여당의 전략이다.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한 전 장관은 비대위를 이끌며 여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대권 가도에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에 앞에 놓인 과제들은 녹록치 않다. 당장 김건희 특검법이 최대 고비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야권만으로도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 있어 특검법이 통과된 후 한 비대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최대 난제다. 그가 김건희 특검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한 만큼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야당에서 제기한 '한동훈-윤 아바타' 프레임에 시달릴 공산이 크다.
한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다. 인요한 혁신위가 제시한 '주류 희생론'을 관철시키려 할 경우 중진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 비주류를 껴안고 통합 행보를 보이는 것도 급선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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