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 찬성…윤, 거부할 수 없을 것"
선거제 개편안 "병립형도 선택지에 넣어보겠다"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김건희 여사 특별법에 대해 "175~180석에서 찬성표가 무조건 나온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특검법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다 찬성하기 때문에 통과가 안 될 리 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역대 대통령도 건드리고 싶지 않은 역린이 있었다"며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도 본인 아들 문제에 대해 특검을 수용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본인 문제가 관련한 특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쓸 가능성이 높지만 설마 그렇게 하겠냐"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해 왔는데 (거부권을 쓰면) 이건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선 "병립형을 열어놓자는 선택도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실제 의원들을 만나 대화를 했을 때나 당 여론조사를 했을 때 절반 이상이 병립형을 선호한다"며 "나머지는 연동형인데 연동형 중에서도 어떠한 형태의 위성정당을 하자는 분들이 절반 이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는 자기 입장을 얘기할 게 아니라 (당의) 의견이 그렇게 나오니 다 옵션이 있다고 얘기를 해줘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결별을 하더라도 결별 전에 만나야 한다"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도 최대 경쟁자면서도 만나서 둘이 각자의 길을 가리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중단 요건으로 걸고 있는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선 "평소 알던 이 전 대표의 화법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재명 대표화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서로 주고 받으면 합의 지점에 도달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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