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선 출마' 장관 9명 교체…한동훈만 남았다

기사등록 2023/12/19 16:20:18

최종수정 2023/12/19 16:32:08

박진 등 총 9명 교체…한동훈까지 총 10명 예상

방문규 취임 3개월 만에 총선 차출 기정사실화

한동훈 교체 시점 국힘 비대위원장 차출 연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2.1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에 조태열 전 유엔 대사를 지명하면서,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은 법무부를 제외하고 모두 후임자로 교체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교체되면 19개 부처 중 총선을 위한 개각은 모두 10개 부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일 총선 출마를 위해 6개 부처 장관(추경호 기획재정·원희룡 국토·박민식 보훈·이영 중기벤처·정황근 농식품·조승환 해수부)이 무더기로 교체될 당시까지도 총선 출마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후 윤 대통령 네덜란드 순방을 수행하고 돌아온 지난 15일 한 방송에 나와"연말에 개각이 이뤄지면 원래 자리인 국회로 돌아가겠다"고 출마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출마지역에 대해선 "저를 뽑아 주신 유권자들께 가서 의견을 들어보는 게 예의"라고 해 강남구을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장관처럼 총선 출마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 또다른 장관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다. 윤 대통령 네덜란드 순방에 방 장관 대신 안덕근 후보자가 동행하면서 방 장관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말이 여권에서 돌았다.

이후 윤 대통령은 방 장관 취임 3개월 만인  지난 17일 후임으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  '총선 차출'을 기정사실화했다. 방 장관 출마지역으로는 경기 수원병이나 수원 무가 거론된다.

지난 4일 교체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본인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원희룡 국투부 장관은 '자객 공천'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설이 나온다. 경기 고양갑도 고려 지역구 중 하나로 언급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성남시 분당을 공천을 노린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이 곳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분당을은 여권 내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도 출생지인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서울 서초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은 정치인 장관 중 가장 먼저 총선행을 택하고 지난 6월 29일 내각에서 빠졌다.

내년 총선에 나갈 사실상 마지막 국무위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으로,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차출 여부 등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지켜본 후 교체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되면 곧바로 후임자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을 경우엔 내년초 정도에 원포인트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후임으로는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 복수 후보로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는 공직자들은 선거일로부터 90일 전으로 내년 1월 11일이다. 비례대표는 선거 30일 전에 사직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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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12/19 16:20:18 최초수정 2023/12/19 16: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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