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고덕종합건설·계룡건설 '2파전'

기사등록 2023/12/15 06:00:00

최종수정 2023/12/15 06:13:30

지지세력 팽팽…광주시회 및 전·남북회가 사실상 '캐스팅보트'

[서울=뉴시스] 나기선 전 건설협회 서울시회장(왼쪽)과 한승구 전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오른쪽).
[서울=뉴시스] 나기선 전 건설협회 서울시회장(왼쪽)과 한승구 전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오른쪽).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가 15일 치러진다.

대한건설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3층 중회의실에서 제29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 나기선 전 건설협회 서울시회장(고덕종합건설 대표)과 한승구 전 건설협회 대전시회장(계룡건설산업 대표)이 맞대결을 펼친다.

기호 1번 나기선 후보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학 명예박사와 고려·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현재 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 회장이다. 또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회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대한건축학회 부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 ▲대한건설협회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기호 2번 한승구 후보는 충남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9년 계룡건설에 입사해 사장을 거쳐 회장직을 맡은 전문 경영인이다. 또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한국건설경영협회 부회장 ▲대전상공회의소 특별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출직 이사 ▲대한건설협회 제10대 대전시 회장·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충남대학교·한밭대학교 건축공학부 겸임교수 ▲충남대학교 제31대 32대 총동창회 회장, 장학재단이사장 ▲한국건축시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후보자 등록이 거론됐던 윤현우 전 충북도회장(삼양건설 대표)은 후보 등록 첫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 회장은 현 회장인 김상수 협회장이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시도회의 움직임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 회장은 서울시회를 중심으로 인천시회 등 수도권 일부 시도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회장은 대전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강하고, 경남도회 등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광주시회와 전·남북회의 움직임에 따라 차기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선거는 전국 16개 건설협회 시·도회에서 추천된 140여명의 대의원이 회장 선거의 투표권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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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고덕종합건설·계룡건설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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