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극단 선택 시도 20대男 2명 구조…"차주는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기사등록 2023/12/07 12:48:21

최종수정 2023/12/07 14:53:30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갓길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20대 남성 2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모두 구조된 가운데 차량 소유주인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중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1분께 중구 영종도 갓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A(20대)씨와 B(20대)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 등을 발견했다. 현재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경찰은 해당 차량의 소유주가 A씨와 B씨가 아닌 20대 여성 C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50분께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C씨의 주거지를 방문한 뒤 인기척이 없자,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가 숨져있는 C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 등 남성 2명과 C씨의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C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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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극단 선택 시도 20대男 2명 구조…"차주는 자택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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