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기반구축·육성전략사업 100억원 투입
목포시, 기본·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 가져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지역특화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목포어묵 가공공장 건립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목포시는 목포어묵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가공공장 설계를 이달 중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기업을 모집해 가공공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시의 목포어묵 세계화 기반구축 및 육성전략사업은 지난 2021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단순 원물 유통에 머물고 있는 목포 수산산업의 구조개선을 위해 목포지역에서 어획되는 미활용 어류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생산해 지역특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6일 목포어묵 해썹(HACCP)가공공장 건립 기본·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가공공장 시설 배치 등 설계안과 어묵산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목포시는 목포어묵이 어업인의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수입산 원육으로 제조되는 일반 시중 어묵 제품들과 달리 국내산 원육으로 생산되는 만큼 목포어묵만의 차별화를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목포시는 앞서 지난 4월 유달산 봄축제와 서울국제수산식품박람회에서 개발 중인 어묵과 시중 어묵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 등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성공적인 어묵산업 추진을 위해 어묵생산장비 임대, 국내산 수산물로 생산한 어육판매, 자체 연구를 통한 생산기술 이전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소상공인 등 어묵사업자 및 창업 희망기업을 발굴하고 보육하는 사업을 추진해 신규 창업자의 위험부담을 완화하고 어묵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