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부설주차장 43개소 도색공사 착수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강남구는 공영·부설주차장 43개소의 여성우선주차구획 904면을 가족배려주차구획으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가족배려주차구획은 초저출산·노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기존 여성우선주차구획 이용대상을 임산부, 고령 등으로 이동이 불편한 사람과 동반자, 영유아 동반자로 확대한 개념이다.
지난 7월18일 서울시 조례 개정에 따라 가족배려주차장 조성 지침이 마련됐고, 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지난 달 22일부터 가족배려주차구획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가족배려주차구획은 주차대수 30대 이상인 공공·민간 주차장에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이어야 하며, 정산소, 출입구, 승강기에 가까운 곳, CCTV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
구는 공영·부설 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구획의 도색 공사를 내년도 1분기까지 끝낼 예정이다. 민간 주차장에는 내년까지 조성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배려가 필요한 다양한 운전자와 동승객이 확대됨에 따라 가족배려주차구획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이동하기 편하고 아이와 함께 다니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심하게 정책을 세우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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