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득 '희망박스'…서울시·굿피플 취약계층에 전달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과 함께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식료품 상자 2만3000개(23억원 상당)를 포장하는 '2023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행사를 4일 개최한다.

행사는 오세훈 시장과 이영훈 굿피플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천수 회장,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박충일 CJ제일제당 본부장,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이 후원한 희망박스는 참기름, 밀가루, 고추장, 된장 등 총 17종의 식료품으로 구성된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만3000개의 상자를 포장해 쪽방촌, 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희망박스 박싱데이는 굿피플인터내셔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그동안 총 28만4000명을 지원했다. 누적 규모는 263억원에 달한다.

오 시장과 이 이사장 등은 오후 3시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희망박스 800개를 전달하고, 쪽방 주민들의 겨울나기 준비를 살필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오늘 준비한 2만3000개의 행복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굿피플이 가장 소외된 곳에 나눔의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사랑의 희망박스는 많은 이웃들에게 단순한 식료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사랑과 희망을 함께 전하는 아주 감동적인 선물이 될 것"이라며 "성장을 넘어 우리 사회의 성숙을 이야기하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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