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300억불 기후 기금 조성"…저개발국 청정에너지 지원

기사등록 2023/12/02 04:52:42

최종수정 2023/12/02 07:05:28

게이츠재단·UAE, 식량 지원 위해 2억 달러 기부

[두바이=AP/뉴시스]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인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30일 COP28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 2023.12.02.
[두바이=AP/뉴시스]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인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30일 COP28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 2023.12.0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저개발국의 청정에너지 인프라 조성을 위한 300억달러 규모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UAE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개막식에서 전 세계 청정에너지 및 기타 기후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300억달러 규모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기금은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을 지칭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기반 시설 자금 조달에 중점적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자금 대부분 석유 수익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은 "이번 기금은 기후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며, 2030년까지 2500억달러 상당 추가 투자를 촉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금 중 50억달러가량은 전기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할 자본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위해 배정됐다.

이번 기금 조성은 향후 몇 년간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경제를 다각화하고 부를 보존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금융에 진출하고 있는 UAE의 여러 노력 일환이라고 WP는 평가했다.

앞서 UAE는 COP28 회의 첫날인 지난달 30일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1억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도 1일 UAE와 함께 '식량 시스템, 농업 혁신 및 기후 활동'에 2억 달러를 기부해 농업 연구 등을 위한 기술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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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300억불 기후 기금 조성"…저개발국 청정에너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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