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 "중구 소유 공공조형물·미술품 관리 미흡" 지적

기사등록 2023/11/28 17:53:09

김태욱·홍영진 의원 행감서 잇따라 지적

[울산=뉴시스] 김태욱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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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가 중구의 공공재산인 조형물과 미술품에 대한 미흡한 관리체계를 잇따라 지적하고 나섰다.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소속 김태욱 의원은 28일 열린 건축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과 관련 조례에 따라 지역 내 각종 공공조형물은 5년마다 진흥계획을 수립, 이를 근거로 관리 및 설치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중구는 관련 조례가 제정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종합적인 계획 수립은 물론 관련 위원회마저 구성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는 공공디자인 진흥조례에 따라 사업비 10억원 이상의 공공 공간과 1억원 이상 공공시설 및 이미지, 각종 공공조형물을 대상으로 진흥위원회 심의를 통해 디자인 활용방안과 품질 향상 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중구는 지난 2018년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를 시행, 계획 수립은 물론 관련 위원회를 설치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중구에는 올해 기준 울산큰애기 조형물을 비롯해 기념비와 동상·벽화 등 모두 71개의 공공조형물이 부서별로 관리되고 있다.

김태욱 의원은 “아트오브제를 비롯해 최근 무용지물 지적이 제기된 학성가구거리 조형물 등 각공 공공조형물은 한번 설치되면 흉물이 되어도 철거가 쉽지 않고 관리운영을 위해 혈세마저 계속 투입되고 있다”며 “공공조형물의 디자인 품질 개선을 위한 선제적 시책수립이나 지속 관리를 위해선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관련 조례에 따른 이행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뉴시스] 울산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정자치위원회 홍영진 의원도 중구가 소유한 공공재산인 미술품에 대한 허술한 관리체계를 지적했다.

홍 의원은 “중구는 올해 기준 조각과 그림 등 모두 41점의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울산시 감사에서 이들 미술품 중 22점에 대한 게시·보관 장소 기재를 누락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중구는 지난 2019년부터 4년 넘게 소유미술품에 대한 관리실태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홍영진 의원은 “지난해 시 감사에도 불구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전수조사를 하지 않아 관리의 허술함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작품가격이 1000만원 이상인 A등급 작품도 다수 소유하면서 이에 따른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구민의 공공재산을 소홀히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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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 "중구 소유 공공조형물·미술품 관리 미흡" 지적

기사등록 2023/11/28 17:53: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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