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 전락…윤심 경쟁 한심"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민의힘을 향해 "윤심 경쟁만 하는 국민의힘이 참 한심하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다. 제발 정신 차리고 민심을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어 '대통령과 자주 만나 3시간씩도 이야기한다. 하루에 서너 번씩 전화도 한다'고 강조하며 윤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변했다"고 했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가 총선을 앞두고 김 대표 등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결단을 요구하니 오히려 윤심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한 것"이라며 "여당의 미래를 결정할 당대표와 혁신위원장이 윤심 경쟁을 벌이는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며 윤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며 "민심은 제쳐두고 오직 윤심이 나에게 있으니 내 말이 맞다며 우겨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볼썽사납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여당은 국민에게 관심이 있기는 하느냐"라며 "국민은 지금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고통에 빠져 있는데,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볼썽사나운 윤심 경쟁을 하고 있으니, 한숨만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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