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올까요"…주식 레버리지 ETF 뭉칫돈

기사등록 2023/11/25 10:00:00

최종수정 2023/11/25 10:07:29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1115억 유입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8.33포인트(0.73%) 내린 2496.6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8.9원 오른 1306.4원으로, 코스닥지수는  0.98포인트(0.12%) 하락한 815.00에 거래를 마감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11.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8.33포인트(0.73%) 내린 2496.6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8.9원 오른 1306.4원으로, 코스닥지수는  0.98포인트(0.12%) 하락한 815.00에 거래를 마감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11.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지수 상승할 때 수익을 두 배로 내는 국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최근 한 달간 뭉칫돈이 몰렸다.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종료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심이 모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10월23일~11월23일)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 반등에 베팅하며 관련 레버리지 ETF를 대거 순매수했다.

코스닥150지수 상승시 수익을 2배 추종하는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 1115억원이 유입됐다.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42억원) 'TIGER 레버리지'(6억5000만원) 등 ETF에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KODEX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레버리지'에는 각각 588억원, 146억원이 들어왔다. 지난 달부터는 코스피200지수가 상승시 수익을 두 배 내 'KODEX 레버리지'에 3465억원이 유입됐다.

외국인도 상승장에 베팅했다. 최근 한 달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66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TIGER 200선물레버리지'와 'KODEX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를 각각 53억원 56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미국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꺾이며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연말까지 채권 금리, 달러화 하향 안정세를 바탕으로 코스피는 물론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 유입 효과와 함께 미·중 정상회담, 국제유가 급락 등 글로벌 투자 환경까지 긍정적으로 조성되면서 때 이른 산타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산타랠리 기대감에 증시자금도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은 전날 47조3438억원으로 지난 2일(45조215억원)보다 2조3223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변동성이 있다면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국면이라고 판단한다"면서 "245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보인다면 연말까지 코스피 우상향 흐름을 감안할 때 또 한번의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이다.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시 매수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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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올까요"…주식 레버리지 ETF 뭉칫돈

기사등록 2023/11/25 10:00:00 최초수정 2023/11/25 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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