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 재정 기조 속 올해 본예산 6556억 대비 89억 증액
[영광=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21일 6645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해 영광군의회에 제출했다.
영광군은 올해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방교부세가 479억원 감소했고, 내년에도 500여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세와 세외수입도 동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업무추진비 15% 삭감 등 소모성·낭비성 예산과 집행 부진 사업을 과감하게 축소·폐지하는 등 건전 재정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반면 지역 현안 사업은 중단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했다.
2024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6556억원)보다 89억원(1.35%)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69억원(1.17%) 감소한 5844억원, 특별회계는 158억원(24.55%) 증가한 801억원이다.
영광군은 내년에도 '풍요로운 농산어촌', '역동적인 지역경제', '행복가득 으뜸복지', '매력 있는 문화관광', '지속 가능 청정도시' 실현을 위해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주요 사업 가운데 '풍요로운 농산어촌' 분야에 기본형 공익직불제 270억원, 조사료 생산 지원 54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51억원 등을 반영했다.
'역동적인 지역경제' 분야에는 묘량농공단지 조성과 공공폐수 연계처리시설 설치사업 58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32억원, 영광사랑상품권 발행 27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모빌리티 투자 선도지구 8억원과 재생에너지 100(RE100)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을 반영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뒷받침했다.
'행복가득 으뜸복지' 분야에는 기초연금 532억원, 각종 보육지원사업 165억원, 노인일자리·사회활동지원 94억원,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49억원, 아이돌봄 지원 26억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29억원 등을 반영했다.
'매력 있는 문화관광' 분야에는 불갑저수지 관광자원화 사업 58억원, 칠산타워주변 관광자원 개발 24억원 등을 편성해 '1000만 관광객 유치'로 머물고 즐기는 관광·스포츠 선도 도시 도약에 나선다.
'지속 가능한 청정도시' 분야에는 도로 확충·관리 121억원, 법성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83억원, 송림 마을하수도 정비 68억원 등을 반영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건강·청정도시를 조성한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소모성 경비와 낭비적 요인은 과감하게 줄이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대비 15% 예산 절감을 추진해 민생안정과 군민 행복·복지 시책을 강화하도록 했다"며 "내년에도 풍요롭고 잘 사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전력투구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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