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내디딘 이숭용 SSG 감독 "선수 중심의 야구 하겠다"(종합)

기사등록 2023/11/21 16:21:34

SSG 제9대 사령탑 취임…역대 6번째 감독·단장 모두 지내

"어린 선수들 성장토록 동기부여…고참들에 책임감 부여"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숭용 신임 SSG랜더스 감독이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9대 감독 취임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 등 총액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23.11.2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숭용 신임 SSG랜더스 감독이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9대 감독 취임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 등 총액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23.11.21.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SSG는 2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에서 이숭용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지난 17일 SSG의 9대 사령탑에 선임된 이 감독은 계약기간 2년,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에 사인했다.

민경삼 SSG 대표이사가 이 감독에게 등번호 71번이 새겨진 SSG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다.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주장 오태곤, 김광현, 최정, 노경은도 꽃다발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오태곤은 "감독님이 KT에 계실 때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감독님과 선수단 사이에서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우리 팀 분위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올해 아픔을 겪었는데 감독님과 함께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환영했다.

이에 이 감독은 "내가 선수들에게 잘 부탁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현역에 있을 때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선수들이다.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199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이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 감독은 현대에서 뛰던 시절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1 162홈런 857타점을 기록했다.

2011년 은퇴한 이 감독은 2014년 KT 위즈 타격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9~2021년에는 KT 단장을 지냈다.

2022~2023년 KT 육성총괄로 자리를 옮겼던 이 감독은 올해 10월말 KT를 떠났고, SSG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 감독은 "야구 선수 출신에게 감독이라는 자리는 꿈이다.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SSG에 감사하다. 내가 처음 프로에 입단한 곳이 여기 인천이다. 1994년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시간이 흘러 감독을 하게 돼 뜻깊다. 팬 분들도 만날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SSG에 대해 "우승을 여러 차례 했던 명문 팀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면밀히 확인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려고 한다. 고참 선수들에게는 책임감을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역대 6번째로 감독, 단장을 모두 지낸 인물이 됐다. 이 감독은 "단장 시절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운영하는 법을 알게 됐다. 감독은 처음이지만, 단장을 통해 간접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에 관해 "선수 중심의 야구를 하고 싶다.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선수단에 두 가지 원칙을 강조하고 싶다. 먼저 원팀(One Team)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역 때부터 강조한 것이다. 팀에 해를 끼치면 무서운 선배가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프로 의식이 중요하다.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숭용 신임 SSG랜더스 감독이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9대 감독 취임식에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주장 오태곤과 ,최정,노경은,김광현이 취임식장을 찾았다. 2023.11.2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숭용 신임 SSG랜더스 감독이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9대 감독 취임식에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주장 오태곤과 ,최정,노경은,김광현이 취임식장을 찾았다. 2023.11.21. [email protected]

다음은 이숭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외부에서 본 SSG는 어떤 팀인가.

"우승을 여러 차례 했던 명문 팀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면밀히 확인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려고 한다. 고참 선수들에게는 책임감을 부여하고 싶다."

-단장 경험은 어떤 도움이 됐나.

"단장 시절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운영하는 법을 알게 됐다. 감독은 처음이지만, 단장을 통해 간접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사령탑 롤모델이 있는가.

"한 분만 있는 건 아니다. 선수, 코치, 단장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여러 감독님들의 장점을 승화시켜 내게 맞춰 볼 생각이다."

-등번호 71번을 택한 이유는.
 
"71번은 내가 1971년생이어서 골랐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다."

-내년에 잘 아는 KT와 맞대결을 하게 됐는데.

"KT라고 해서 더 신경 쓰는 건 없다. SSG 직원 한 분이 올해 유독 KT에게 약했다고 하더라. 내가 승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정 팀만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승리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는데 이숭용 감독의 야구는.

"선수 중심의 야구를 하고 싶다.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선수단에 두 가지 원칙을 강조하고 싶다. 먼저 원팀(One Team)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역 때부터 강조한 것이다. 팀에 해를 끼치면 무서운 선배가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프로 의식이 중요하다.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현대 시절 팀 동료였던 염경엽 LG 감독, KT 단장 시절 우승을 합작한 이강철 KT 감독과 현장에서 만나게 됐는데.

"두 분 모두 우승을 하신 감독님이다. 나는 초짜 감독이지만 그라운드에 나가 상대편으로 만났을 때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서로 장단점을 많이 알고 있다. 염경엽 감독님과 선수 시절에 룸메이트였고, 이강철 감독님과는 단장 시절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 붙어봐야 알 것 같다. 그라운드에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시즌의 구체적인 목표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팀의 내실을 더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베테랑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데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경쟁력이 중요하다. 더 성장한다면 팀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감독의 역할 중 중요한 것이 투수 교체 타이밍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수석코치는 투수 출신을 생각 중이다. 투수 파트는 전적으로 신뢰할 생각이다. 운영 등 투수파트와 상의하면서 갈 생각이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를 통한 전력 보강 계획은.

"계속 프런트와 상의하고 있다. 현장과 프런트가 해야 할 역할을 분업하고 있다. 소통하고 존중하며 협업할 생각이다. 프런트가 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맞춰가며 팀을 꾸려갈 생각이다."

-외국인 선수 구상 계획은.

"그 부분도 논의를 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 내년부터 AI 심판이 된다. 스트라이크존 폭이 조금 좁아진 느낌이다. 좌우보다 위아래를 활용할 수 있고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갖고 있는 투수들이 유리할 것 같다."

-올해 실망스러운 성적 남겼는데 팬들에게 자신감을 어필한다면.

"SSG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팀이다. 어린 선수들을 확인해서 잘 성장 시키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팬들이 걱정하지 않게 하게 할 것이고, 야구장에 찾아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인천에서 야구를 시작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나는 서울 출신이지만, 인천이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태평양에 입단해 현대, 히어로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는데 되돌아보니 나의 뿌리가 없다. 한 팀에 계속 있었지만, 팀명이 바뀌면서 뿌리가 없었다. 속상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지금 SSG 감독이 되면서 뿌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이제 출신을 물어보면 인천 SSG 감독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난상 토론을 제안했는데.

"코칭스태프와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보면 바로 느낀다. 팀 성적, 장단점, 팀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다. 감독이 권위 의식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없애려 한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SSG를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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