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까지 선거법 개정 약속 지켜야"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당을 향해 내년 총선 전 선거제 개편이란 국민과의 약속 이행과 병립형 비례대표제 퇴행 불참 및 위성정당 금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학·박성민 전 최고위원, 권지웅 전 비대위원, 김지수 전 최고위원 후보, 이지혜 장철민 의원실 보좌관, 하헌기 전 상근부대변인, 황두영 작가 등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우리는 민주당의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정치인들"이라고 소개하며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퇴행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이번만 치르고 민주당 문 닫을 건가. 당장의 당리당략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 더 악화되게 만들건가"라며 "협력과 연합의 정치, 다양성의 정치, 그리고 무엇보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만이 결국은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지난 대선 이재명 대표가 비례성을 강화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우리 민주당은 작년 8·28 전당대회에서 당원 93.7%의 찬성으로 채택한 정치교체 결의안에는 올 4월까지 현행 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이 분명히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은 벌써 지났고, 2023년마저 다 지나간다"며 "이 약속은 지금 어디로 갔나"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국민의힘과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핑계가 될 수 없다"며 "더 좋은 선거제 개편에 대한 합의가 결렬된다면 선거법 개정은 다음 국회로 미루고 현행대로 가면 된다. 그리고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총선에서 또 많은 약속을 할 것"이라며 "당대표와 전당원 투표로까지 한 약속도 지키지 않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 앞에 다시 새로운 약속을 내놓겠나. 국민께 희망을 줄 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기존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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